'손흥민 86분→아쉬운 무득점 침묵' LAFC, 승부차기 끝에 신승... '멕시코 명문' 치바스 격파

박건도 기자
2026.08.06 13:59
LAFC는 2026 리그스컵 1라운드에서 치바스 과달라하라와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양 팀은 정규 시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LAFC가 5-4로 이겼다.
손흥민(가운데)이 6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리그스컵 1라운드에서 LAFC의 선제골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동점 상황에서 손흥민(34)을 교체한 LAFC가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LAFC는 6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리그스컵 1라운드에서 치바스 과달라하라(멕시코)와 접전 끝에 승부차기(1-1, PSO 5-4)로 승리했다.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LAFC는 승점 2를 챙겼고, 치바스 역시 승점 1을 확보했다.

이날 LAFC는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다. 드니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양 측면 날개로 포진해 손흥민과 삼각 편대를 구축했다. 중원 미드필더진은 티모시 틸먼, 마크 델가도, 마티유 슈아니에르가 합을 맞췄고, 포백 수비 라인은 에브겐 체베르코,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토마스 하살이 꼈다.

경기 초기 LAFC는 치바스의 강도 높은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치바스가 수비 라인을 높여 강하게 압박하자 LAFC는 후방 빌드업에 차질을 빚었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까지 수비 진영 깊숙이 내려와 볼을 이어받으며 활로를 찾아야 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LAFC였다. 전반 39분, 마르티네스가 문전으로 찔러준 송곳 같은 크로스를 부앙가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치바스 골망을 갈랐다.

치바스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불과 3분 뒤인 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 속에서 공을 잡은 알바라도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LAFC의 오른쪽 구석을 뚫어냈다. 양 팀은 1-1로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팽팽한 힘겨루기가 계속됐다. LAFC는 후반 7분 마르티네스가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문장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시간이 흐를수록 주도권은 치바스 쪽으로 넘어갔다. 치바스가 LAFC 진영에서 맹공을 퍼부으면서 LAFC는 역습에 의존한 채 고전을 이어갔다. 둔화된 흐름을 바꾸기 위해 LAFC는 후반 29분 마르티네스와 틸먼을 불러들이고 주드 테리와 제이콥 샤펠버그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던 손흥민은 상대 수문장의 기막힌 선방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0분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전매특허 프리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강렬한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교하게 향했다. 하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과 맞붙었던 멕시코 국가대표 수문장 라울 랑헬 골키퍼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쳐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결국 정규 시간 내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치바스의 1번 키커 케빈 카스타녜다의 슈팅은 왼쪽 골문을 벗어났다. 반면 LAFC의 첫 번째 키커 부앙가는 오른쪽 골문 구석을 깔끔하게 갈랐다. 양 팀의 2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가운데, LAFC는 3번 키커 델가도의 실축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4번과 5번 키커는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승부는 6번 키커에서 갈렸다. 치바스의 6번 키커이자 북중미월드컵 당시 한국전 결승골을 터트린 루이스 로모의 슈팅을 하살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 LAFC의 마지막 키커 주드 테리가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리그스컵 1라운드를 마친 LAFC는 빠듯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일 톨루카, 13일 케레타로 등 멕시코 클럽들과의 연전에 이어 16일 샌디에이고 FC, 20일 콜로라도, 23일 포틀랜드전까지 3~4일 간격으로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손흥민(오른쪽)이 6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리그스컵 1라운드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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