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투구 논란 종결! 징계 마친 고우석 안정감 미쳤다, 2이닝 KK 퍼펙트 압도…ML 복귀 ‘청신호’

OSEN 제공
2026.08.09 11:12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 고우석이 루이빌 배츠와의 경기에서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이물질 사용에 따른 징계 복귀 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트리플A 평균자책점을 2.35로 낮췄다. 지난달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강등과 징계의 아픔을 겪었던 고우석은 이번 활약으로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복귀를 꿈꾸는 고우석이 트리플A 무대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의 고우석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고우석은 9-4로 앞선 8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5일 루이빌전 1이닝 무실점 이후 나흘 만에 등판이었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후안 브리토를 3구 만에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도미닉 피텔리, 오스틴 헨드릭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고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피텔리는 초구 스트라이크, 파울, 파울에 이어 4구째 몸쪽 낮은 코스의 82.2마일(132km)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헨드릭 타석 때는 1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몸쪽 95.1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고우석은 여전히 9-4로 리드한 9회초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선두타자 에드윈 아로요를 3구 만에 2루수 땅볼로 돌려보낸 뒤 P.J. 히긴스를 만나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9구째 몸쪽 85.5마일(137km) 슬라이더를 이용해 1루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했다. 이어 마이클 토글리아를 1루수 땅볼로 잡고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은 2이닝 무실점에 힘입어 트리플A 평균자책점을 2.51에서 2.35로 대폭 낮췄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이었던 고우석은 지난달 6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고우석을 반드시 26인 로스터에 추가해야 한다는 트레이드 조항에 따라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8월 10일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나들이는 길지 않았다. 1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하며 전망을 밝혔으나 기쁨도 잠시 2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난타를 당했고, 경기 직후 마이너리그 세인트폴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빅리그 평균자책점은 9.00.

설상가상으로 고우석은 25일 세인트폴 데뷔전에서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불펜에서 마운드로 향하는 과정에서 3루심으로부터 글러브 검사를 받았는데 글러브 안쪽에 이물질이 묻었다는 이유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글러브 검사를 거쳐 고우석에 중징계를 내렸다. 글러브 불법 이물질 발견으로 인해 26일부터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면 즉시 퇴장과 함께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고우석은 항소 끝 10경기 출장 정지에서 8경기로 징계가 감경됐고, 지난 5일 루이빌전에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backlight@osen.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