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권창훈 등 9명 이탈에도 잘 나간다! 7G 무패 제주, 전북 잡고 파이널A 순위권... 코스타 감독 "전 포지션 득점 긍정적"

박재호 기자
2026.08.10 18:16
제주SK가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네게바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며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남태희와 권창훈 등 주요 전력 9명이 이탈했으나 휴식기 이후 뛰어난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리그 5위로 도약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전 포지션에서 고른 득점이 나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용기 있는 축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득점 후 기뻐하는 제주SK 선수들. /사진=제주SK 제공

제주SK가 월드컵 휴식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파이널A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제주SK는 지난 8일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네게바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제주SK는 2022년 5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전북 원정 잔혹사를 끊어냈다. 또한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를 기록하며 리그 5위(8승 7무 7패·승점 31)로 뛰어올랐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이안(은퇴), 허재원(바이에른 뮌헨), 김건웅(삿포로), 남태희(브리즈번 로어), 김준하, 오재혁, 안찬기(이상 김천 상무), 권창훈(페르시자 자카르타), 기티스(전북 현대, 임대) 등 주요 전력 9명이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제주SK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득점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휴식기 이전 15경기에서 기대득점(xG) 17.36골 대비 실제 득점 12골에 그쳤던 제주SK는, 휴식기 이후 7경기에서 기대득점 6.92골로 실제 11골을 터뜨리는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진의 고른 활약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네게바는 전북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포함해 3골을 몰아치며, 2022년 5월 주민규 이후 1553일 만에 제주 소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네게바는 올 시즌 5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신입 외국인 공격수 아이아스 역시 전북전 2도움을 포함해 최근 공식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연착륙했다.

제주SK 공격수 네게바. /사진=제주SK 제공

다양한 득점원 확보와 전술적 완성도 역시 성과로 꼽힌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 체제 아래서 제주SK는 최근 코리아컵 포함 3경기 연속 3득점을 올렸으며, 네게바·아이아스·김신진·박창준·토비아스 등 전 포지션에 걸쳐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고 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결과보다 팀이 매 경기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전 포지션에서 득점이 나오는 것은 긍정적이다. 전북 원정 승리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끝까지 용기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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