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운영이 베테랑 수준" 사령탑 극찬 나왔다! SSG 20세 신인 김민준, 외인 제치고 2선발 낙점 [인천 현장]

인천=김동윤 기자
2026.08.11 16:54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신인 김민준을 페드로 아빌라에 이은 2선발로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이 감독은 김민준의 경기 운영 능력이 베테랑 수준이라며 지난 LG전에서 보여준 위기 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SSG는 폭염 브레이크 이후 아빌라, 김민준, 타케다, 해치, 김건우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랜더스 우완투수 김민준이 지난달 17일 인천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준비를 하고 있다. 2026.07.17.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SSG 랜더스 사령탑 이숭용 감독이 신인 김민준(20)을 페드로 아빌라와 짝을 이룰 원투펀치로 낙점했다.

이숭용 감독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로테이션을 두고 두 번, 세 번 고민한 결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을 원투펀치로 붙이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오늘부터 아빌라, 김민준, 타케다, 해치, 김건우 순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KBO 리그가 잇따른 폭염으로 4일간의 브레이크를 가지면서 각 팀은 선발 로테이션 재조정의 기회가 생겼다. SSG는 11일 경기 전까지 39승 4무 60패로 9위에 머무른 가운데, 김민준이 타케다 쇼타, 토마스 해치를 제치고 2선발로 올라선 것이 눈길을 끌었다.

김민준은 봉황초(경주시리틀)-포항중-대구고 졸업 후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한 우완 투수다. 부상으로 시작이 꼬였지만,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로는 9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4.12, 43⅔이닝 33탈삼진을 마크하며 마운드에 안정감을 가져왔다.

이숭용 감독은 "김민준은 스프링캠프 면담할 때부터 크게 보였다. 조용해 보이는 데 첫인상이 컸다. 감독, 단장하면서 그런 선수들이 두세 명 봤는데, 그런 선수들이 성공한다"라며 "아프지만 않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김민준의 경기 운영은 베테랑 수준에 가깝다. 지난 경기도 1~2회 어렵게 가서 힘들겠다 싶었는데 페이스를 찾았다. 점점 성장하는 게 보였고 그 게임을 보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사령탑이 말한 경기는 4일 인천 LG 트윈스전으로, 이때 김민준은 1회 볼넷 2개를 연거푸 주고 2회 1실점 하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 4이닝을 꿋꿋이 버텨내며 결국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이날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블라이 마드리스(좌익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조형우(포수)-안상현(3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페드로 아빌라.

이숭용 감독은 "얼마나 빠르게 경기 감각을 찾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지난주는 너무 더웠는데 이번 주는 날씨가 선선해서 선수들도 조금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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