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AI 가상인물 '체험 후기'까지 잡는다…펀딩 신뢰관리 강화

와디즈, AI 가상인물 '체험 후기'까지 잡는다…펀딩 신뢰관리 강화

송정현 기자
2026.08.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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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와디즈
/사진제공=와디즈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생성형 AI(인공지능)로 만든 이미지나 콘텐츠가 실제 소비자의 경험·후기처럼 오인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와디즈는 AI 생성 콘텐츠가 실제 사용자 경험이나 후기처럼 인식될 수 있는 표현까지 신뢰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와디즈에 따르면 최근 한 식품 펀딩 프로젝트에서는 AI로 생성한 인물 이미지가 해당 제품을 직접 섭취한 것처럼 연출된 사례가 발견됐다. 이미지에는 '○○kg 감량'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도 함께 표기돼 있어 소비자가 실제 사용자의 체험 후기나 제품 사용 결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었다.

해당 콘텐츠는 와디즈의 AI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확인 대상으로 선별됐다. 운영자 검토 결과 AI 생성 콘텐츠가 실제 사용자 경험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메이커 측에 이미지와 문구 수정을 요청했다.

와디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등을 기준으로 해당 콘텐츠를 검토했으며, 메이커(브랜드 기획자)는 수정 요청을 반영해 관련 조치를 완료했다.

와디즈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새로운 형태의 이미지와 광고 표현이 늘어남에 따라 모니터링 기준도 지속적으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상품·광고 표현에 대한 점검을 넘어 AI로 생성된 인물이나 콘텐츠가 실제 소비자의 경험 또는 후기처럼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는지도 살펴본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콘텐츠가 발견되면 사안에 따라 소명 요청, 수정 요청, 비노출 등 단계별 조치를 취한다. 주요 운영 현황과 조치 사례는 투명성 리포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허지은 와디즈 COO(운영총괄)는 "새로운 기술과 표현 방식이 등장할수록 플랫폼의 운영 기준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메이커의 새로운 시도는 폭넓게 열어두되 서포터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신뢰 기준은 지속적으로 높여 더 많은 아이디어가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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