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주장 절대 못 시켜!" 맨시티 감독 '황당 이유' 들어보니 "골 너무 많이 넣어서... 숨겨진 벤치 룰 때문"

박재호 기자
2026.08.11 17:56
엔조 마레스카 맨체스터 시티 신임 감독이 엘링 홀란을 새 주장으로 선임하지 않은 독특한 이유를 밝혔다. 마레스카 감독은 득점 상황에서 주장이 벤치로 와 전술 지시를 받아야 한다는 규칙 때문에 골을 너무 많이 넣는 홀란은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 주장 완장은 후벵 디아스가 넘겨받을 전망이며 필 포든이 주장단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엔조 마레스카 맨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엔조 마레스카(46) 맨체스터 시티 신임 감독이 '주포' 엘링 홀란(26)을 새 주장으로 선임하지 않은 독특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더선'은 11일(한국시간) "마레스카 감독이 홀란에게 너무 많은 골을 넣어 팀의 새 주장이 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홀란은 맨시티 입단 후 4년간 162골을 쏟아부으며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고, 현재 팀 내 주장단에 속해 있다. 마레스카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의 후임으로 부임했을 때 가장 먼저 축하 연락을 한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베르나르두 실바의 뒤를 이어 정식 주장 완장을 찰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전했다.

마레스카 감독 특유의 전술 지시 규칙 때문이다. 그는 "레스터 시티와 첼시 시절부터 득점 상황에서 주장은 세리머니를 하는 대신 벤치로 다가와 전술 지시를 받아야 한다는 규칙을 뒀다. 주장이 직접 득점했을 때만 세리머니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홀란이 주장이라면 골을 넣을 때마다 문제가 생길 것이다. 상상이나 가나"라며 웃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새 주장 완장은 후벵 디아스가 넘겨받을 전망이다. 최근 맨시티가 치른 아시아 투어 3연전에서도 이 같은 시스템이 가동됐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5일(팀 K리그)와 경기에서도 선제골이 터지자 디아스가 벤치로 왔다. 2~3분의 짧은 시간이라도 전술적으로 조정할 부분은 항상 있다"고 강조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직접 새 주장단을 꾸릴 계획이다. 현재 팀 리더십 그룹에는 디아스와 홀란, 로드리가 포함돼 있지만, 로드리는 바르셀로나 이적설로 거취가 불투명하다. 마레스카 감독은 잉글랜드 출신 선수 최소 한 명을 주장단에 포함할 계획이며, 필 포든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마레스카 감독은 "현재 주장단에 한 자리가 비어있다. 로드리의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2~2023시즌 맨시티의 트레블 달성 당시 코치로 활약했던 마레스카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의 끈끈한 관계도 드러냈다. 그는 "부임 직후 홀란이 가장 먼저 연락을 줬다. 선수단이 빠르게 개편됐지만 포든, 디아스, 홀란드, 로드리, 리코 루이스, 잭 그릴리시 등 남아있는 트레블 멤버들과 계속 소통해 왔다"고 덧붙였다.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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