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폭염 위기를 넘겼음에도 팬과 선수단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나섰다.
SSG는 11일 "팬과 선수단의 안전하고 쾌적한 경기 관람 및 환경 조성을 위해 무더위 대책을 대폭 확충했다"고 밝혔다.
무더위 대책이 발표된 이날은 폭염 브레이크가 끝나고 KBO 리그가 재개된 첫날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잇따른 폭염으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5개 구장(서울 잠실, 수원, 대전, 대구,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15경기를 취소했었다.
가장 더운 시기가 끝났을 뿐, 무더위가 끝난 건 아니었다. 당분간 최고 35도 고온의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고, 이에 따라 KBO는 11일부터 재개하는 리그 경기를 당분간 평일은 30분, 주말은 1시간 늦춘 오후 7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경기 개시 시간을 조정했다.
SSG도 온열 질환을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휴식기 동안 기존 무더위 대책을 대폭 강화한 '팬 퍼스트 무더위 대책'을 추가로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식염 포도당 5000정과 얼음 150㎏을 전면 배치한 것이다. 식염 포도당은 여름철 땀 배출로 인한 탈진을 막기 위해 쓰이는 것으로, SSG는 기존 300정에서 5000정으로 대폭 그 수를 늘렸다.
기존 의무실에서만 수령해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해, 의무실 외 구장 내 주요 거점에서도 팬들이 직접 쉽게 수령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입장과 동시에 더위를 달랠 수 있도록 각 게이트 당 1개씩 아이스박스를 추가 설치한다. 구장 전체에 총 150㎏ 분량의 얼음을 확보해 각 게이트 아이스박스마다 넉넉하게 나누어 배치할 계획이다.
이동식 에어컨과 선풍기 개수도 늘렸다. 이동식 에어컨은 기존 3개에서 6개가 추가로 도입돼 총 9개가 관중석 곳곳에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선수단의 안전과 경기력 유지를 위해 홈팀과 원정팀 더그아웃에도 각각 2개씩 추가 설치한다. 아울러, 구장 내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체감 온도를 낮추기 위해 구역별로 대형 선풍기를 추가 설치해 가동할 예정이다.
그 밖에 구장 내 전광판을 통해 확충된 무더위 대책 소개 안내문을 게시하고, 온열 질환 발생 시 팬들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구단이 마련한 온열 질환 예방 조치들을 더욱 쉽게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올 시즌 도입된 기존 무더위 대책의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SSG는 팬들의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지속해서 운영해 왔다. 의무실 외 구장 내 별도의 쾌적한 쉼터를 운영해 관람객의 휴식을 지원했었다.
특히 어린이 팬들의 안전을 위해 체감온도 31도 이상 시 어린이 놀이터 운영을 즉각 중단하는 탄력적 운영을 실시했었다.
SSG 구단은 "언제나 팬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Fan First)으로 생각하며,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아 주시는 팬분들이 남은 여름도 안전하고 시원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운영에 완벽히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