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세계 최고의 선수, 제대로 작별해야 한다"...메시, 8만 5000명 앞에서 성대한 은퇴식 준비

OSEN 제공
2026.09.16 10:20
리오넬 메시가 오는 10월 6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리는 베냉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를 위해 8만 5000명의 관중 앞에서 성대한 작별 무대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끈 바 있다.

[OSEN=정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메시에게 제대로 작별을 고할 무대를 마련했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가 오는 10월 열리는 베냉과 평가전 명단에 리오넬 메시를 포함했다. 이번 경기는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가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10월 6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베냉과 맞붙는다. 리버 플레이트의 홈구장인 모누멘탈은 약 8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메시는 지난 8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는 월드컵이 끝난 뒤 부친 호르헤의 사망까지 겹치면서 선수 생활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대표팀과 먼저 작별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메시는 대표팀 은퇴 결정이 "가슴 깊이 아프다"라고 털어놓으면서도 "나는 모든 것을 바쳤고, 이제 더는 줄 것이 남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메시가 공식적으로 팬들과 작별할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단순한 은퇴 발표로 대표팀 경력을 끝내는 대신, 홈 팬들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우리 대표팀의 상징이며 주장인 리오넬 안드레스 메시를 초청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시가 진정으로 받아야 할 작별 인사를 받을 수 있도록 10월 6일 아르헨티나에서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들도 이날 경기에 초대됐다. 타피아 회장은 메시와 대표팀의 마지막 동행이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 그 자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7경기에 출전해 125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여덟 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4년 뒤 열린 2026 월드컵 결승에서는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베냉전은 월드컵 우승부터 준우승까지 대표팀과 긴 시간을 함께한 메시의 마지막 경기가 된다.

경기장 수용 인원과 관련한 변수도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2026 월드컵 기간 FIFA 징계 규정을 위반해 홈 두 경기를 관중석 50%만 개방한 채 치르라는 처분을 받았다. 다만 이 가운데 한 경기의 징계는 집행이 유예됐다.

징계 사유에는 비스포츠적 시위에 경기 이용, 선수단의 부적절한 행위, 관중의 차별적인 구호와 몸짓 등이 포함됐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은 뒤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은퇴 경기에 앞서 9월 30일 코르도바에서 볼리비아, 10월 3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부르키나파소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에 따라 베냉전 전까지 관중 제한 징계가 모두 소화될 전망이다.

한편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나우엘 몰리나는 메시의 은퇴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스페인과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발생한 충돌에 가담한 책임으로 각각 10경기와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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