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라며' 또 140m 초대형 홈런포 '괴력' 대반전! 사령탑 "타석에 들어서면 기대가 된다" 가을야구 기대감 폭발

잠실=김우종 기자
2026.09.19 06:02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세베리노가 1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비거리 139.8m의 초대형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때 퇴출설과 2군행 통보를 겪었던 세베리노는 최근 8경기 연속 안타와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세베리노가 자신의 스윙을 찾으며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가을야구에서의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세베리노가 2회말 솔로포를 터트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공을 쪼갤 듯한 기세. 무시무시한 괴력이다. 또 초대형 홈런포를 터트렸다. 한때 퇴출설에 휩싸였던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27)가 공포의 기세를 뽐내고 있다.

세베리노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다만 두산은 연장 11회 혈투 끝에 6-6 무승부를 거두며 끝내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그래도 6위 NC 다이노스가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하면서 두산과 NC의 승차는 5.5경기로 더욱 벌어졌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세베리노의 활약에 더욱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8경기에서 홈런을 3개나 터트렸다.

이 경기에 앞서 사령탑인 김원형 두산 감독은 최근 세베리노의 활약에 관해 "사실 초반에는 세베리노의 스윙 자체에 관해 우려가 컸다. 속구를 대처하는 데 있어서 스윙이 너무 높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꾸준히는 아니지만, 매 경기 나가면서 자신의 스윙을 찾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막바지에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타석에 들어서면 기대도 하게 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세베리노는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다. 두산이 0-2로 뒤진 2회말 두산의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 세베리노가 타석에 들어섰다. 키움 선발 알칸타라를 상대로 초구 154km 속구를 그냥 지켜본 세베리노. 이어 2구째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세베리노가 배트를 강하게 휘둘렀다.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세베리노의 올 시즌 4번째 홈런. 비거리는 무려 139.8m에 달했다. 타구 속도는 172.9km. 발사각은 27.7m였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등장, 우중간 안타를 터트리며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알칸타라의 초구 151km 속구가 바깥쪽으로 들어오자 지체없이 배트를 돌려 외야 우중간에 타구를 떨어트렸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6회 2루 땅볼, 7회 삼진으로 물러난 세베리노. 9회말에는 2사 1, 2루 끝내기 기회에서 유토를 상대로 무려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는 선구안을 보여줬다. 결국 이렇게 3출루 경기를 완성한 세베리노였다.

세베리노는 지난 7일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부터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당시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 특히 10일 키움 히어로즈전과 13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 8경기 동안 타율은 0.522(23타수 12안타), 출루율은 0.560, 장타율은 0.913,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473에 달한다.

사실 세베리노는 두산에 입단한 뒤 한동안 고전하며 2군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2군행 통보를 받은 것. 2군에 가기 전까지 세베리노는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51타수 12안타) 3타점 9볼넷 18삼진, 출루율 0.350, 장타율 0.314, OPS(출루율+장타율) 0.664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이후 열흘을 채우고 올라온 세베리노는 23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소화한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지난달 30일 키움과 경기에서는 자신의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잠실구장 가운데 전광판을 직접 때리는 초대형 홈런포(비거리 146.2m)로 연결했다. 당시 세베리노는 "2군에 내려간 기간, 열심히 스윙하면서 감을 찾은 것도 있지만 자신감과 멘탈적인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그 부분이 지금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리고 사령탑의 말대로 시즌이 종착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큰 경기인 가을야구 무대다. 과연 세베리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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