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던 금리가 안정 추세에 돌입하고 대외 변수도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도 2100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체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움직이기 보다 종목별, 업종별 모멘텀으로 주가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화장품, 바이오 등 주도업종들의 상승 흐름이 다시 강해지는 모습이다. 경기 개선에 대한 전망이 대두되면서 유통 등 내수주들도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2110선 회복.."당분간 소강 흐름"=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22p(0.34%) 오른 2113.72로 마감했다. 장 중 내내 상승, 하락을 반복하면서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이다 오후들어 강보합 수준을 유지했고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1649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흐름을 이어갔지만 기관은 여전히 매도 우위를 보였다.
주식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던 그리스 이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급등했던 금리도 차츰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당분간 시장 전체적인 모멘텀이 약화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3일 0.724%에서 15일 0.624%로 하락했고 국내 국고채 3년물도 지난 6일 1.969%의 고점을 찍은 후 1.886%로 떨어졌다.
미국 경기지표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 전망과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도 추후 지수 전망에 대한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가 기대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유로존 PMI가 반락하며 해외 경기모멘텀에 공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화장품·바이오주, 성장 모멘텀 강화=코스피지수가 일주일째 2100선안팎에서 오르내리는 정체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별 차별화 현상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화장품, 바이오, 제약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10.5% 급등한 4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도 3.4% 올라 88만9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분기에 한국 화장품의 중국 수출액이 전년대비 2.4배 증가하는 등 중국시장 내 한국 화장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LG생활과학이 8% 급등하고 유한양행과 녹십자가 3%, 5%씩 오르는 등 제약주들의 강세 흐름도 지속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메디톡스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에이치엘비, 젬백스,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급등하는 등 바이오,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의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과가 이어지면서 바이오 업종 주가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 수출 계약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과 도출 등 R&D(연구개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며 "실적 시즌을 거치며 성과에 따른 차별화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외변수 흐름에 강한 유통 등 내수주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신세계는 5% 상승하며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농심, 롯데칠성 등 음식료주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벨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 보다 가시적인 모멘텀을 지니고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내수주에 대한 관심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