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종규 회장, 현대證 전층 직원과 인사…"환영한다"

김남이 기자
2016.06.01 17:38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3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직접 찾아뵙고 인사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왔습니다. 13번째 KB금융그룹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사옥을 방문해 현대증권 직원들에게 직접 환영의 말을 전했다. 이날 윤 회장은 사전에 예고 없이 찾아와 현대증권의 전층을 다니며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 직원들과의 대면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1일 현대증권 인수 거래를 종결한 KB금융그룹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단을 이날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부터 현대증권 직원들의 배지도 모두 KB금융그룹으로 바뀌었다. 공교롭게도 6월 1일은 현대증권의 창립기념일이다.

윤 회장은 직원들을 만나 "명가 중 명가인 현대증권과 KB금융그룹이 힘을 합치면 1등 금융그룹이 되는 것이 언제든 가능하다"며 "KB금융그룹의 13번째 가족이 된 것 자체가 자랑스럽고,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금융업계의 핵심화두는 국민의 재산증식에 있다"며 "고객들의 재산을 늘리는 것과 기업이 활동하기 편하게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의 일원이 된 현대증권 사옥 모습/사진=김남이 기자

이어 "KB금융그룹이 현대증권과 함께 함으로써 WM(자산관리)과 CIB(기업투자금융) 분야의 서비스가 강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객들의 신뢰를 얻으면 업계를 이끄는 리딩그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를 계기로 현대증권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CIB 맞춤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 중소기업 고객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금융서비스들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증권부문의 확대로 WM기반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회장의 인수기업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을 인수할 당시에도 직접 전층을 돌면서 인사했다.

윤 회장은 "처음 KB손해보험을 방문해 인사했을 때는 서먹서먹했는데 6개월 뒤에 다시 방문했을 때는 직원들의 표정부터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꼈다"며 "현대증권도 6개월 뒤에 다시 만났을 때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KB투자증권의 통합추진단은 통합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고 통합 작업을 총괄하는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 일정관리 등 실무총괄을 담당하는‘PMO(project management office)’, 통합 실행업무를 진행할 ‘통합추진팀’으로 꾸려졌다.

통합추진위원회는 김옥찬 KB금융 사장,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PMO는 이동철 KB금융 전무가 단장을 맡아 실무진들을 이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