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한·중 관계 개선 관련 호재가 잇따라 예정돼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코스닥과 중국 소비주를 중심으로 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코스닥 조정은 단기 급등에 따른 건전한 조정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전날(7일) 투심이 크게 악화하면서 중국 소비주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면세점주인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8.24% 급락했고,호텔신라(-2.88%),신세계(-2.09%) 등이 빠졌다.
아울러 제주시 노형동에 조성되는 제주 드립타워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롯데관광개발이 6.28% 하락했고,아모레퍼시픽(-3.45%)과LG생활건강(-3,83%) 등 화장품주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8일 모두 반등했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은 8% 넘게 급등했다. 지난 10월30일 중국에서 한국 단체관광 여행상품이 7개월 만에 등장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다음주엔 한·중 관계 개선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이벤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 오는 13~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국을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다. 오는 16일엔 KKR과 중신자본, 화윤자본 등 중국 투자사절단이 방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울 소재 20여개 중소기업에 기업당 최대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9일에는 중국 전역 56개 대표 여행사 핵심 간부 150명과 민관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단체 관광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회복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같이 중국 인바운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하고, 기업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면 중국 소비주 랠리가 빠르게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는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현 정부의 강한 의지 때문"이라면서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경제적·정치적 명분을 고려하면 중국 인바운드 수요에 대한 시장 눈높이는 상향 조정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불확실성과 차익실현 욕구 확대, 연말 북클로징 수요, 코스닥 활성화 정책 지연 등 지수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이러한 이벤트 이외에 경기와 기업이익 등 펀더멘털 변화는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는 13일 전후로 한중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관련 소비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