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피기 전에 면세점株 주목해야

김주현 기자
2018.03.29 17:21

[내일의전략]신세계·호텔신라 연간 호실적 기대…中관광객 1인당 구매액 급증→매출 확대

신세계, 호텔신라 등 면세점 업체들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관광객이 줄었지만 따이공(보따리상) 효과로 매출은 도리어 늘었다.

29일 증시에서신세계는 1.46%(5000원) 오른 34만8500원에 마감했다. 올해 초 보다 16.2% 상승했다. 코스피 조정이 이어졌던 2월 이후에도 큰 하락 없이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다. 이밖에 연초 이후호텔신라는 8.4%,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16.9% 주가가 올랐다.

면세점 업체들의 이 같은 주가 상승은 한중관계 개선에 따른 한국관광 재개로 실적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한국 면세점 협회는 1~2월 면세점 누계 매출이 지난해보다 2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인 1인당 구매액이 3044달러(약 324만원)로 121% 성장했다.

이와 관련,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은 신세계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가 지난해보다 17.25% 증가한 4조53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4.30% 늘어난 3951억원, 순이익은 2857억원으로 33.7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는 면세사업 외형 확장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 지난 1월 인천공항 터미널2 등 올해 두 곳에 추가 개점한 데다 조선호텔 면세사업부 이관으로 70% 이상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3개월 전에 비해 24%나 올랐다.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신세계의 평균 목표주가는 39만3400원으로 3개월 전 31만6100원에 비해 24% 상향됐다.

호텔신라도 연간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신라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 269.19% 증가한 934억원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4.93% 늘어난 1571억원, 매출은 22.88% 증가한 4조9292억원으로 전망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 감소로 면세점 실적 부진이 우려됐지만 오히려 지난해 면세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따이공들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과거보다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분명한 만큼 한중관계 개선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다면 추가 매출성장도 가능하다"며 "유통업종 가운데 면세점이 편의점, 마트, 홈쇼핑 보다 성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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