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내년 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는 가운데 공모규모를 1조7000억원 안팎으로 정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리츠는 지난 11일 국토교통부 영업인가를 받은 뒤 구체적인 공모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사는 씨티, 골드만삭스, NH증권, 미래에셋대우, 노무라증권, 다이와증권이다.
홈플러스 리츠의 총자산은 약 3조8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전국에 있는 홈플러스 매장 40여개의 점포를 매입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홈플러스 리츠는 신주 공모 방식으로 지분의 70%를 상장할 계획이다. 입법 예고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리츠 법인의 지분 30%를 취득한다. 공모주식의 절반 이상을 해외투자자에 발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에 이어 홈플러스 리츠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공모 시장에서 리츠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된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는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손쉽게 매매가 가능한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정부는 퇴직연금의 리츠 투자를 허용하고 리츠 상장 규정을 완화하는 등 내용을 담은 리츠 활성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조단위 공모 리츠 상품이 처음으로 등장한 만큼 국내외 투자자들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한데다 투자심의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 3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홈플러스 리츠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도 리츠 시장 활성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