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닝 시즌 끝…투자자 눈치보기 여전하지만

진경진 기자
2018.11.19 11:44

[오늘의포인트]"투자 심리 회복되면 코스피 매력 돌아볼 것"

지난주 3분기 어닝 시즌이 종료되고, 글로벌 불확실성도 완화되는 추세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치보기 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3포인트(0.34%) 오른 2099.43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약보합 전환하기도 했지만 현재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거래량과 대금은 한산한 편이다. 거래량은 1억5175만주, 거래대금은 약 2조1944억원 수준이다.

지난주 3분기 어닝 시즌이 모두 종료됐다. 전체 상장사 중삼성전자와SK하이닉스등 시가총액 1·2위 기업은 반도체 호황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4분기 실적 하락 우려로 연간 이익추정치는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나머지 상장사들은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의 약 95% 수준, 순이익은 87%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적 발표와 함께 한국의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는 선진국은 물론 이머징 국가 등과 비교해도 빠른 속도로 히향 조정됐다. 코스피200 기준 영업이익도 1.96%, 순이익은 2.57% 하향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하향은 계절성 영향도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너무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은 과거에도 3분기에 실적 예상치를 하회하는 비중이 높았다"며 "특히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비율이 높은 계절성 영향이라는 점에서 현재 실적을 너무 우려스럽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증시가 IT(정보기술) 실적 불확실성, 금융 규제 등 이슈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코스피는 반등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중국의 정책 동력이 강화되면서 신흥국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당분간 제어될 것으로 보이고, 미·중 무역분쟁 관련 이슈도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협상 기대가 유로 약세에 제동을 걸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신흥국 통화 약세 압력 완화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통화의 변동성이 축소되면 신흥국 불안은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통화 변동성 축소 등 불확실성 완화와 이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은 코스피와, 신흥국 증시의 가격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되돌아보게 한다"며 "올해 독주를 이어왔던 미국 증시와 상대적으로 약세를 지속해왔던 코스피·신흥국 증시 간의 수익률 및 밸류에이션 갭 축소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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