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사모펀드가 일반 투자자들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도 각광받는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7년 '사모투자재간접펀드' 제도를 도입하면서 비교적 적은 돈으로도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사모투자재간접펀드는 전문운용사를 통해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시장의 상황에 관계 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등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사모펀드의 가입 최소 금액이 1억원 이상인 데 반해 사모투자재간접펀드는 최소 500만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어 집인 장벽이 낮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말 증시가 가파르게 조정받으면서 액티브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사모투자재간접펀드에 돈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사모투자재간접펀드는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자투신탁',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자산H', '신한BNPP베스트헤지펀드혼합자산', 'KB헤지펀드솔루션혼합자산' 등 총 4개다.
그 중 설정일이 2017년 9월 22일로 가장 빠르고 설정액(443억원)과 운용규모(1683억원)가 가장 큰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자투자신탁에는 지난해에만 1569억원이 순유입됐다. 올 들어 증시가 반등하자 차익 실현 등 여파로 자금이 일부 이탈하긴 했지만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관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그 다음으로 설정액(173억원)이 큰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자산H는 올 들어 1.32%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신한BNPP베스트헤지펀드혼합자산도 설정액은 22억원으로 작지만 연초 이후 1.73%의 수익률을 올렸다.
올 들어 KB자산운용이 새롭게 내놓은 KB헤지펀드솔루션은 지난 한주간 0.83%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같은 기간 벤치마크 수익률(0.65%) 대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시장에서는 사모투자재간접 펀드가 아직 초기 단계로 수익률이 타 펀드 대비 월등한 편은 아니지만, 향후 파이가 커짐에 따라 주요 투자 트렌드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다고 기대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담당 연구원은 "사모펀드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2017년 사모재간접펀드가 출시돼 일반 투자자들도 한국형 헤지펀드에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향후 사모투자재간접펀드의 상품 라인업이 더욱 다양해지면 관련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