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이 일본 도교 최대 중심지인 미나토구 아오아먀에 위치한 '아오야마 빌딩'을 8500억원에 인수한다. 국내 일본 부동산 투자건으로는 최대 규모로삼성증권과미래에셋대우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인스트리스자산운용은 약 82억원 규모로 파인스트리트재팬전문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설정했다. 이 자금은 일본 도쿄 아오야마 빌딩을 인수하는데 필요한 계약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최종 소유권 이전일은 오는 3월 말이다.
전체 인수가는 840억엔(약 8500억원)이다. 국내 일본 부동산 인수금액 단위로는 최대다. 인수 대상은 가장 규모가 큰 아오야마 빌딩을 포함해 미하시 빌딩, 클로버 아오야마 빌딩 등 총 3개의 건물이다.
일본 현지 기관투자자와 함께삼성증권과미래에셋대우가 약 2000억원을 투입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다. 두 증권사는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거캐피탈(Gaw Capital)이 현지 운용사로 참여해 공동투자와 현지 운용을 총괄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에서도 우량 입지를 자랑하는 아오야마 빌딩은 연 면적 1만5000평 규모로 매도인인 외국계 펀드가 최근 대규모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탁월한 입지로 지난해 연말 기준 공실률이 1%가 안 되는 우량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차인으로는 대형 패션 그룹, IT업체 등이 있다.
일본 부동산은 미국과 유럽처럼 선진 시장으로 리스크가 낮고 환 프리미엄 등의 장점이 있어 주요 투자 대상국 중의 하나지만 일본 특유의 폐쇄적인 투자환경으로 인해 외국인의 우량 투자 물건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이번 투자는 환 프리미엄을 반영한 연 기대 배당 수익률이 연 8%에 달해 눈길을 끈다.
해당 펀드의 국내 운용을 맡는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은 2015년 설립 이후 인프라 대체투자를 주로 진행해왔다.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 출신의 김승범 상무 영입과 함께 부동산 본부를 만들면서 부동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본부 설립 이후 지난 1년간 서울 방이동 약진통상 사옥과 부산 해운대 특급호텔인 노보텔부산 인수하고 올해 일본 아오야마 빌딩까지 인수하는 등 최근 국내외 굵직굵직한 딜을 단기간에 성사해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