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감원, '호주 부동산펀드 사기' JB자산운용 다음 주 검사

김소연 기자
2020.01.31 15:57
금융감독원 전경.

금융당국이 KB증권의 호주 부동산펀드 부실과 관련해 다음 주 JB자산운용 현장 검사를 실시한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JB호주NDIS' 펀드의 원금 손실과 관련해 부실 실사,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펀드 여부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하고

2월 첫째 주 JB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판매사인 KB증권에 대한 검사는 JB자산운용 검사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호주 펀드와 관련해 다음 주 현장검사를 나갈 예정"이라며 "먼저 JB운용을 검사한 후 문제가 있는 부분이 발견되면 그에 대한 판매사 검사는 후속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호주 부동산 실사단 구성과 일정, 실사내용 등에 대해 서류제출도 받았다.

KB증권이 판매하고 JB자산운용이 설정한 'JB 호주NDIS펀드'는 호주 장애인 아파트 임대사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호주 장애인 주택임대사업자인 LBA캐피털에 펀드를 통해 수천억원을 대출해주면, LBA캐피털이 이 자금으로 아파트를 매입, 리모델링해 장애인에 임대하고 정부 지원금을 받아 수익을 올리는 구조로 짜여졌다.

그러나 LBA캐피털이 약속한 부동산 대신 다른 토지를 매입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특히 LBA캐피털은 이 과정에서 JB자산운용에 허위문서를 제출해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주 부동산 부실 실사 의혹이 커졌다. 판매사인 KB증권이 호주 부동산 딜소싱부터 운용까지 전반적으로 참여하고 JB자산운용은 판매사 지시를 수행만 했다는 OEM펀드 의혹도 불거졌다.

한편 KB증권은 이 펀드를 기관투자자에게 2360억원, 법인 및 개인 투자자에게 904억원어치 팔았다. 이로 인해 투자자로부터 민·형사 소송을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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