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반등해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800선을 되찾았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42포인트(0.62%) 오른 2345.26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17억원, 111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1765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특히 선물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외국인은 3533계약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3계약, 2190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한 가운데 서비스업, 의료정밀, 증권, 기계가 2%대 강세를 보였다. 건설업과 섬유의복 등 소비 민감업종도 1%대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 통신업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시총 10위 종목 중에서는삼성전자만 1.34% 하락했다.NAVER가 5%대 강세를 기록하며 간만에 기지개를 켰고 카카오도 3%대 올랐다. 이날 오전 중 하락세를 보였던현대차와기아차도 1% 안팎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간만에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2.47포인트(2.87%) 올라 806.20에 마감했다. 나흘만에 다시 8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1208억원 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787억원, 55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3일부터 나흘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사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4%대 가장 크게 올랐고 반도체, 기계장비, 방송서비스, 제약, 인터넷 등도 3%대 강세를 보였다. 하락업종은 없었다.
증시가 대외변수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나날이 지속되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악재가 전해졌지만,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뉴스와 중국 5중전회(19기5중앙위 전회)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는 오후 들어 반등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나흘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며 "이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소프트웨어(결제)와 제약바이오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호재와 악재가 혼재돼 당분간 증시가 관망세 속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차익 매물과 반발 매수세가 충돌하는 가운데 중국 증시 반등 폭에 따라 매수세가 더 유입될 수 있다"며 "중국 증시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코로나 확산세로 후퇴한 만큼, 국내 역시 경기민감 업종의 조정이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미국 대선이 끝나면 추가 부양책 등이 고려될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