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대주주 요건 완화에 활짝 웃은 코스피, 앞으로도 쭉?

김소연 기자
2020.11.03 16:57

[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43.15(1.88%) 포인트 오른 2343.3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51(1.93%)포인트 오른 818.46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134.1원에 마감했다. 2020.11.3/뉴스1

'빅 이벤트'에 증시가 크게 반색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유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선 불확실성이 감소했다, 대내 악재였던 대주주 요건 강화 이슈까지 해소됐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3.15포인트(1.88%) 뛴 2343.31에 마감했다.

기관이 4546억원 어치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도 2087억원 사들이면서 힘을 보탰다. 개인들만 6554억원 차익실현에 나섰다. 지난달 말 증시 급락 속 2조원 이상 화력을 쏟았던 여파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도 '사자'에 나서 4391계약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92계약, 3258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화학이 3%대 강세를 기록했고 전기전자, 제조, 의료정밀, 기계도 2%대 상승했다. 하락 업종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빨간 불을 켰다.삼성전자와SK하이닉스가 2%대 상승한 것을 비롯해LG화학과셀트리온도 5%대,삼성SDI도 4%대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15.51포인트(1.93%) 오른 818.4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2억원, 714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1336억원 어치 팔았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표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표의 미국 대선 투표가 한국 시간 오후 2시부터 시작된 3일 서울 중구 서울역사 내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증시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이날 오후 진행 중인 미국 대선이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 덕분이다.

미국 지상파 ABC 계열의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는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상원의 과반 의석을 장악할 확률을 76%로 봤다. 이에 외국인들은 선·현물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불확실성 완화 기대에 외국인 대규모 선물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기관 프로그램 매수도 이어졌다"며 "전날 중국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2차 전지 업종 등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장 막판에는 대주주 요건을 현재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유예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매물 압력이 있었더라도 앞으로 대주주 요건 완화로 규모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며 "대선 불확실성에 코로나19 떄문에 주가가 최근 3개월 간 게걸음 장세를 보였는데, 일단 수급불안은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고, 심리적 불안은 크게 경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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