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업계 최초 글로벌 ESG 평가사 MSCI와 MOU 체결

정인지 기자
2021.05.17 14:10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 대표 ESG 평가기관인 MSCI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17일 맺었다. 왼쪽부터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김태희 MSCI 한국대표.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MSCI(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고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ESG 리서치와 관련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17일 삼성증권은 MSCI와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맺었다. 이 날 행사에는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과 김태희 MSCI 한국 대표가 참석했다.

MSCI는 글로벌 펀드들의 성과평가를 위한 다양한 벤치마크 지수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MSCI는 ESG 분야에서도 40년 넘게 지속적으로 평가기법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MSCI는 현재 200여명 이상의 ESG 전담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기업도 1만4000여개로 전세계 주식, 채권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MSCI의 평가는 △환경분야에서 탄소배출 전력낭비 등 4개 테마 13개 항목 △사회분야에서 노무관리·제품안전성 등 4개 테마 16개 항목 △지배구조 분야에서 이사회·오너십 등 2개 테마 6개 항목 등으로 나눠 진행되며 AAA(탁월)에서부터 CCC(부진)까지 7개 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이렇게 부여된 등급을 기반으로 MSCI ESG 리더스 지수를 포함한 ESG 관련 글로벌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이를 추종하는 전세계 운용자금이 3500억 달러를 훌쩍 넘길 정도로 투자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4일 'ESG 투자 전략 유형과 적용'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 7년간 MSCI가 발표한 ESG 등급이 우수한 기업군과 부진한 기업군의 수익률을 비교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ESG등급이 우수한 기업군이 부진한 기업군 대비 6%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삼성증권은 이번 제휴를 통해 MSCI의 방대한 데이터와 리서치 노하우를 활용해 ESG리서치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법인, 기관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ESG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100여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ESG 관련 자문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특히 삼성증권은 올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가 금융업에 미치는 영향', '재생에너지 활용캠페인인 RE100 확대에 따른 테크 산업 공급망 대응 전략', 'K-Taxonomy(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도입과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영향' 등을 주제로, 금융, 테크, 산업재 등 각 산업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세미나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ESG 연구소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기업경영의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는 ESG분야에 대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MSCI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신 글로벌 ESG 정보 확보와 더불어 40년간 축적된 선진 평가 노하우 습득을 통해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리서치 센터내에 ESG 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ESG 시대, 에너지 대전환', 'ESG 자본시장의 뉴노멀' 등 ESG 분야에서 증권업계 최다인 10여편의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국내 ESG 리서치 영역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삼성증권은 지난 2월에는 업계 최초로 ESG 등급 인증 채권을 발행해 ESG 경영부터 금융상품 발행에 이르기까지 증권업계 ESG 선도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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