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ESG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영역을 파악해 구체적인 과제와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 관리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윤영창 PwC컨설팅 ESG 플랫폼 파트너는 14일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 경영 역량 제고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ESG 쇼케이스 2022'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파트너는 먼저 ESG 주요 트렌드를 소개했다. △고객 및 투자자 요구 증대 △규제 및 사회적 기대 수준 대응 △동종업계 선진사 ESG 적극 대응 등 세 가지다.
과거에는 주로 글로벌 기업이 한국 대기업에 ESG 관련 요소를 요구했다면 최근에는 한국 대기업들이 자신만의 ESG 전략을 수립해 시행에 나서고 있다. 그 과정에서 대기업이 협력사에 적극적인 실천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에서 공급망 실사법이 시행되는 등 새롭게 편성된 의무사항도 적잖다. 윤 파트너는 "주목할 부분은 규제 항목 내용도 있지만 이런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속도"라며 "빠른 속도로 규제가 도입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선제적 관점으로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파트너는 '공급망 ESG 리스크 대응 체계 강화'와 '협업을 통한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 ESG가 산업 생태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그는 "ESG 관점에서 협력사의 리스크는 대기업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협력사와 비즈니스 관계를 재정립하고 협력사를 지원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령 유럽에 현지 법인이 설립돼 있거나 유럽에 직접 수출하는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이라면 EU에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의 직접적인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들 기업의 협력사에게도 간접적 영향이 예상되므로 관련 규제의 법제화를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윤 파트너는 주요 ESG 평가·실행 항목 중 협력사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는 항목을 제시했다. 환경 부문△친환경제품·경영△기후대응 △자원선순환, 사회 부문에서 △사업장 안전 △협력사 관리·상생 △근로환경, 거버넌스의 △윤리경영 △준법경영·공정거래 △ESG 정보 공개 등이다.
그는 "공급망 평가 실사를 보면 입찰 평가시 제품·서비스의 품질과 가격뿐 아니라 공급망 ESG 평가를 1차 평가에 10% 비중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ESG를 단순히 선언적 부분으로 볼 게 아니라 실행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