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제일엠앤에스, 최대 매출 달성에도 적자 전환

이종현 기자
2025.02.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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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믹싱장비 기업 제일엠앤에스는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초 매출 가이던스로 제시한 3500억원을 훌쩍 넘은 수치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주요 고객사인 유럽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의 파산 때문이다. 제일엠앤에스는 2020년부터 노스볼트그룹 내 계열사와 모회사로부터 1500억원대 수주를 받아 납품을 진행해 왔으나 노스볼트가 지난해 11월 파산 신청을 하면서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노스볼트의 파산으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587억원의 매출채권을 보수적 회계처리 관점에서 일괄 대손상각비로 처리했다. 올해는 파산 손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파산 관련 영향을 제외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123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제일엠앤에스는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K-방산 수요가 올해 성장을 이끌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풍산에 방산용 믹싱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제일엠앤에스는 지난해 방산부문 신규 수주는 10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3~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양산용 순환식 믹싱 시스템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순환식 믹싱시스템은 활물질과 바인더를 연속적으로 고속 순환함으로써 기존 장비 대비 믹싱 효율을 50%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일엠앤에스는 전기차 수요 정체 장기화 우려에도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양산 장비를 출시해 향후 매출 성장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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