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SAMG엔터테인먼트(SAMG엔터)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연초만 하더라도 주가가 1만3000원대였던 종목이다. 상승세가 지속되더니 지난 10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날(11일)에는 종가기준 2만원을 넘어섰다. SAMG엔터 주가가 2만원을 상회한 건 지난해 1월 이래 13개월만이다.
장중 한때 주가가 2만5000원대까지 상승한 기록도 있다. 이날(21일) 주가는 오전 9시40분 기준 2만4100원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거래량을 고려할 때 시장의 관심을 유추할 수 있다. 직전 10영업일 평균 거래량은 약 70만주로 이달 초 10만주를 밑돌던 것과는 차이가 크다.
거래량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10일까지만 하더라도 보유율이 6.45%에 불과했다. 이후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더니 전일 기준 14.29%까지 치솟았다. 전일 기준으로 기관투자자들이 3영업일만에 순매도 기조로 갈아탔으나 외국인만은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Public Announcement
SAMG엔터는 상한가를 기록했던 10일 지난해 매출액으로 11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2.4%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4억원에서 61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적자기조가 유지되는 모습이지만 분기한정으로는 다르다. 4분기에 한해 영업이익 90억원을 올렸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SAMG엔터의 흑자전환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SAMG엔터는 주가가 상승하자 제2회차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을 조정하는 절차도 밟았다. 앞서 SAMG엔터는 2023년 8월 제2회차 CB를 통해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3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초기 전환가액은 2만3923원이었으나 두 차례 조정돼 1만6746원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SAMG엔터는 1개월(1만9808원)과 1주일(2만884원), 최근일(2만3423원)에 대한 가중산술평균주가인 2만1372원 및 기준가액을 고려해 주당 전환가액을 초기 가격보다 높은 2만3450원으로 조정했다.
◇Peer Group
SAMG엔터는 국내 증시에서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총 57개사 동일한 업종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는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전일 대비 1.51% 상승했다. 57개사 중 32개사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에스엠(5.81%)과 에프엔씨엔터(4.57%), 와이지엔터테인먼트(2.5%) 등 엔터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가가 본격화된 상황에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는 적용이 힘들다는 점이 한 몫 했다.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달리 17개사는 전일 대비 하락 마감했다. 하락세는 캔버스엔(-19%)과 씨씨에스(-2.41%), 드림어스컴퍼니(-1.55%) 등 종목이 견인했다. 보합세를 보인 종목은 8곳으로 이 중 4개사가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KNN을 제외하고는 모두 거래가 정지돼 어쩔 수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Shareholder Status
SAMG엔터의 최대주주는 김수훈 대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46만1368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17.01%다. 2000년 3D 애니메이션 기술이 보편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SAMG엔터를 창업했다. 초기에는 제작 스튜디오 성격이었으나 자체 IP를 확보하는 과정을 거쳐 BM을 넓혀 나갔다.
주요 주주에는 SAMG엔터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가 2022년 10월 SAMG엔터에 보통주 64만6580주(7.53%)를 무상증여한 이래 자사주로서 등재돼 있다. 이외에도 비등기임원인 이영준 이사가 SAMG엔터 주식 2만3400주(0.27%)를 보유한 특별관계자로 분류되는 모습이다.
이외에 우미글로벌과 엘지유플러스도 특별관계자로서 보통주 7만90주(0.82%)씩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와 두 회사가 과거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했던 영향이다. 약정은 지난해 말 종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곧 공시될 사업보고서에서는 달라진 지분율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IR Comment
더벨은 SAMG엔터에 올해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SAMG엔터 IR 담당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공시가 발표된 후 시장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며 "올해에는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연간 전체 흑자 달성'이라는 내부 기조를 수립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캐치! 티니핑'이라는 핵심 IP와 연계해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도 귀띔했다. SAMG엔터는 최근에도 에스엠엔터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스엠엔터의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와 캐치! 티니핑 IP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에스엠엔터 외에도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이 예정돼 있다"며 "그 중에서도 틴에이저와 젊은 MZ 계층을 타깃 연령층으로 한 산업군들이 주를 이룰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통망 내재화로 BM의 수익성이 개선된 만큼 올해에는 더 큰 도약을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