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 980억원어치를 팔면서 한달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시대가 열리자 차익실현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9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361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코스닥에서 459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지난해 12월 1조5000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순매수세로 전환한 지 한달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는 5000, 코스닥은 1000을 돌파하면서 차익실현을 위해 주식을 내다 판 결과로 분석된다.
국가별 매매현황을 보면 아일랜드(2.3조원),·영국(1.8조원) 등은 순매수, 미국(7.8조원)·카타르(0.6조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1701조4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 수준이다. 미국이 698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31%), 아시아(13%), 중동(1%) 등 순이었다.
국내 상장채권은 3개월 연속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7조71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3조5140억원 규모를 만기상환 받아 총 3조557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미주 지역은 순투자, 중동 지역은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138조1000억원(41%), 유럽 121조7000억원(36%) 등이다. 국채 301조5000억원(91%), 특수채 28조9000억원(8%)을 보유했다. 잔존만기 5년 이상, 1~5년 미만 채권은 순투자했고 1년 미만 채권은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채권 보유규모는 330조5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12%를 차지한다. 잔존만기별 보유규모는 1년 미만 채권 70조9000억원(21%), 1~5년 미만 121조6000억원(36%), 5년 이상 137조9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