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신용평가사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예측했을 것"

방윤영 기자
2025.03.18 16:36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MBK 부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과 관련해 신용평가사와 채권을 발행한 신영증권 모두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제2차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홈플러스가) 내부적으로 (신용등급 하락을)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월25일 1차 (신용등급 하락) 통보했고, 재심 조사를 거쳐 28일 등급 하락을 공시했는데 재심에서 뒤집히는 경우는 미비하다"며 "25일에 이미 알았다고 봐도 되나"라고 질의했다. 김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민 의원은 "신용등급 하락을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기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820억원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한) 2월25일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 같다 아니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홈플러스 측에 발행 취소를 요구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저희가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들은 것은 27일 오후 6시 이후"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와 있는 것 자체가 화가 난다"며 "저희도 전혀 예측을 못 했고, (신용등급이) 떨어진 이후 3월3일에 기업회생을 신청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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