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Amundi(아문디)자산운용 ETF(상장지수펀드) 사업을 일대 쇄신해 NH금융 위상에 걸맞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재구축하겠습니다"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HANARO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ETF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말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 첫 ETF 상품인 HANARO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ETF를 공개하며 올해 ETF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의 점유율은 0.90%로, 업계 8위다.
길 대표는 "HANARO ETF는 2018년 출범 이후 다소 지지부진한 감이 없지 않았다"며 "사업 쇄신을 위해 지난해 12월 ETF 사업본부를 사업 부문으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상품 개발 능력을 제고하고자 당사 2대 주주이자 유럽 2위의 ETF 사업자인 아문디와 협력을 강화했다"고 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금융그룹 계열사들과 공동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는 등 NH금융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제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는 퇴직연금을 비롯해 리테일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고의 ETF 상품을 적기에 출시해 ETF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수일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부문장은 "지난해 12월 ETF 부문을 다시 강화하면서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 개발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며 "우수한 상품들을 만들어 중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3%에 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한 HANARO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ETF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ETF 사업 강화를 결정하고 내놓은 첫 상품이다.
길 대표는 "이제는 처리와 추론, 계획과 행동이 가능한 피지컬 AI(인공지능)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며 "피지컬 AI는 우리의 일상 풍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ANARO ETF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했다.
HANARO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ETF는 물리적(피지컬) 영역으로 확장된 AI(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피지컬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시스템이다.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자동차가 대표적이다. 앞서 젠슨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올해 CES2025에서 "우리는 피지컬AI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피지컬AI 산업이 미국과 중국의 'AI 신냉전' 시대를 거치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 본부장은 "피지컬 AI는 무기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체제라는 꼬리표가 붙은 결국 기술이 된다"며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이 심화할수록 두 국가의 피지컬AI 기업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RO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ETF는 엔비디아, 테슬라, 인튜이티브 서지컬 등 미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 기업에도 투자한다. 현재 포트폴리오 기준 미국 기업이 66%, 중국 기업이 21%를 차지한다. 이외에 이스라엘, 영국, 캐나다 기업들도 투자 대상이다.
비교지수는 Solactive Physical AI Index 지수로, 비교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을 취한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 본부장은 "피지컬AI 산업 성장과 더불어 어떤 종목, 어떤 테마가 떠오를지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액티브 ETF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시작하는 HANARO ETF를 상징하고 투자자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몇 달간 노력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