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돌담길 걷고, 치즈 만들고…가정의달 농촌관광 '활기'

시골 돌담길 걷고, 치즈 만들고…가정의달 농촌관광 '활기'

세종=이수현 기자
2026.05.07 13:05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마을/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마을/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충남 외암민속마을은 충청도 전통 고택과 6.7㎞ 돌담길이 어우러진 전통마을이다. 구불구불 이어진 돌담길과 한옥 풍경이 시골의 정취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마을 곳곳에서는 한지공예와 엿·인절미 만들기 체험이 열려 시골 마을의 소박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강원 하추리 산촌마을은 설악산·내린천 사이 해발 250~600m 고지에 자리한 산촌마을이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청정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아궁이에 가마솥밥을 짓고 민물고기를 잡아보는 정겨운 산촌 체험이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전국 농촌마을이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여행객 맞이에 나선다. 정부도 할인 지원을 확대하며 5월 농촌관광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농촌관광 할인과 이벤트가 전방위로 확대된다. 전국 1200여 개 농촌체험휴양마을 중 손꼽힌 '스타마을' 20곳에서 3월부터 10월까지 스탬프 투어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히 봄 시즌(3~5월) 방문객에겐 인증 횟수에 따라 농촌투어패스 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온라인 결제 플랫폼과 연계한 캐시백·리뷰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마을/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마을/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지난해 최종 선정된 스타마을 20곳은 강원 6곳, 경기 1곳, 충북 1곳, 충남 2곳, 경북 1곳, 경남 2곳, 전북 4곳, 전남 1곳, 제주 2곳 등 전국에 분포해 있다. 지역 자원 활용도와 체험 콘텐츠의 독창성·차별성, 스토리텔링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평가와 국민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

외암민속마을, 하추리 산촌마을 외에 전북 임실치즈마을도 스타마을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 남사예담촌마을 또한 지역 고유의 경관을 앞세워 선정됐다.

임실 치즈마을은 국내 대표 치즈 체험마을로 이름나 있다. 모짜렐라 치즈 만들기와 피자 만들기, 송아지 우유주기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연간 7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다. 마을 치즈공방에서는 직접 만든 치즈와 요구르트도 만나볼 수 있다.

남사예담촌마을은 한옥과 흙돌담길이 어우러진 경상도 대표 전통마을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선정됐다. 고택을 따라 이어진 흙돌담길은 등록문화재 제218호로 지정될 만큼 오랜 세월의 흔적을 품고 있다.

충남 아산 외암마을/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충남 아산 외암마을/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매월 둘째 주간에 운영하던 '농촌관광 가는 주간'은 5월 한 달 전체로 확대 운영한다. 가족 단위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할인 혜택도 대폭 확대된다. 온라인 결제 플랫폼을 통해 예약 가능한 참여 마을과 상품 수는 지난달 10개 마을 60종에서 이달 20개 마을 100종으로 늘어난다. 농촌체험 상품은 최대 30%, 숙박 상품은 최대 20% 할인된다.

충남 부여, 전북 남원, 전남 보성, 경남 통영, 제주 등 5개 지역 55개 농촌관광 상품에도 최대 30% 할인 혜택이 새롭게 적용된다. 체류형 관광 수요를 고려한 농촌 워케이션 지원도 이어진다. 상품 이용 시 1일 5만원(최대 15만원) 할인과 여행자 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전한영 농촌정책국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농촌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농촌관광이 일상적인 여가문화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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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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