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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절단 장비 전문 기업 네온테크가 전방산업 위축 상황에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 주요 고객사를 통해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하면서 드론, 푸드테크 등 신사업 성과가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올해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온테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전방산업의 투자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네온테크 관계자는 "네온테크와 자회사 지아이에스 모두 지난해 하반기 수주 물량이 없었다"며 "최근 삼성전기를 통해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해둔 상태로 하반기부터는 매출 규모가 대폭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네온테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MLCC용 절단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0년 DB금융제6호스팩과 합병 등기를 마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사업부문은 크게 △장비사업부 △드론사업부 △FA사업부 △전자&자동화사업부로 나뉘어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건 전자&자동화 사업부였다. 지난 2023년 자회사로 편입된 지아이에스(구 구일엔지니어링)가 해당 사업부를 전담하고 있다. OLED, LC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와 초대형 In-Line 물류·장비 등을 제조해 판매 중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네온테크의 매출은 220억원이었으나 자회사 지아이에스에서 7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 덕분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기준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자&자동화사업부가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에이징 챔버(Aging Chamber), 검사기·보상기, 조립Line 등을 통해 약 46억원의 매출을 냈다. 네온테크 전체 매출의 60.5%에 해당하는 수치다.
네온테크는 반도체·전자부품 사업에서 개발한 초정밀 제어기술과 자동화 장비 양산기술을 바탕으로 드론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드론사업부를 신설해 해당 사업에 뛰어든 이후 멀티 드론용 항법소프트웨어 기술, 하드웨어 기술, 양산 제작능력을 모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 전체 매출에서 드론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올해부터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포천시와 '국방 무인기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에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고성능 국산 추진 기관 회수형 공격 무인기 개발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공격드론 개발을 준비 중이다.
또 다른 신사업인 푸드테크 사업도 순항 중이다. 자동화 조리용 로봇 보글봇을 개발해 국내외 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롯데GRS와 MOU를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복수의 프랜차이즈 기업에 납품을 준비 중이다. 지난 3월에는 교촌에프엔비와 자동화 튀김기 '보글봇 KF-1' 계약을 체결했다.
앞선 관계자는 "네온테크 장비 사업의 경우 4월 한 달에만 1분기 매출 이상을 냈고 푸드테크 사업에서도 매월 1~2대의 자동화 로봇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며 "각 사업부문을 고르게 성장시켜 실적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