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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쓰리아이는 본업 성장세를 발판삼아 로봇·AI 신사업에 나섰다. 엔비디아의 산업용 인공지능(AI) 운영체제 '옴니버스(Omniverse)'와 연동한 자체 플랫폼 '뉴로 트윈 엑스(Neuro Twin X)'를 구현했다. 향후 플랫폼에 로봇 시뮬레이션을 탑재해 '피지컬 AI' 영역까지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 계획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연동, '피지컬AI' 본격화
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최초로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XR 콘텐츠 및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공급 레퍼런스를 쌓았다.
최근엔 XR 기반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연동한 자체 플랫폼 '뉴로 트윈 엑스' 개발에 착수했다. 뉴로 트윈 엑스는 산업형 메타버스 인프라로, 제조·건설·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 중이다. 라이다를 비롯해 RGB-D 등의 센서가 플랫폼에 통합돼 공간 내에서 로봇 등의 경로 계획과 물리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옴니버스형 플랫폼 구축이 완성되면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해 곧바로 추가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플랫폼에 로봇 시뮬레이션이 적용될 경우 단순한 가상 환경 복제를 넘어 실제 상황과의 상호작용까지 가능해진다. 뉴로 트윈 엑스를 통한 피지컬 AI가 구현되는 셈이다.
스마트팩토리 물류 도움 로봇 시뮬레이션 [자료=케이쓰리아이]
피지컬 AI는 센서 반응을 실시간으로 해석하고 상황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기술 영역이다. 피지컬 AI가 구현되면 짜여진 시나리오 외에도 실제 환경 변화에 따른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각 산업군 내 생산 공정의 무인 자동화 전환 과정에서 최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인 셈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이같은 형태의 AI 기반 산업형 메타버스 인프라를 구상하고 있다.
◇'한국판 메타' 목표, 가정용 휴머노이드 시장도 타깃
3D 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한국판 메타(Meta)' 구상도 성장 시나리오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가 메타버스 환경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자체 생성형 AI 모델인 라마(Llama)에 학습시키고 있는 것과 발맞춘 행보다.
총 3만여건에 달하는 자체 고품질 3D 데이터를 통합해 3D 에셋 라이브러리 플랫폼인 '뉴로 에셋(Neuro Asset)'을 론칭하기도 했다. 그동안 제조, 교육 등 영역에서 20년 이상 축적해 온 3D 시뮬레이션 및 모델링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3D 데이터를 정제해 플랫폼화했다.
케이쓰리아이는 '뉴로 에셋'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음성 대화형 AI 모델은 이미 초기 개발을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첫 AI 메타버스 솔루션도 출시했다. AI가 다양한 센서를 기반으로 고령자 대상 음성대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센서가 사용자 움직임을 포착한 뒤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해석해 대화형 응답을 제공한다. 센서를 통한 생체신호 및 객체인식 데이터 활용 기술과 AI 모델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중 사용자와 AI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론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케이쓰리아이 관계자는 “공간 기반 시뮬레이션, 실시간 센서 데이터 처리, AI 반응 시스템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산업형 메타버스 인프라로 확대해 B2B 시장을 공략 중”이라며 “XR 콘텐츠 분야는 AI 메타버스 솔루션을 통해 B2C 사업으로 다각화하고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와 달리 탄탄한 본원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세에 돌입했기 때문에 신사업을 통한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신사업을 가속화하고 연내 성과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