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세점 부진 장기화…투자의견 '중립' 유지"-흥국

송정현 기자
2025.07.28 08:38
[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 구역에서 공항 이용객이 각종 면세점을 지나고 있다. 호텔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은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국제공항점 임차료 인하 조정 신청을 제기했으며 조정 기일은 내달 2일이다. 025.05.26.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흥국증권은 28일 호텔신라에 대해 예상보다 면세점 실적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4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 늘어난 1조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7% 감소한 8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매우 부진한 실적이다"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는 면세점 부문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이라며 "면세점 실적 악화의 주된 이유는 △ 인천점을 비롯한 공항점들의 높은 임차료 부담 △원화강세에 따른 원가율 상승 △ 프로모션 비용 확대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실적 개선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경쟁사인 롯데면세점이 기업형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거래를 끊으면서, 면세업계 전반이 수익성 낮은 도매 매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다시 보일 가능성이 크다. 공항점 부문도 국내외 공항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로 연결될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한 외국인의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면세점 채널의 경쟁력이 예전만 하지 못한 점도 실적 개선의 구조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업황과 낮은 실적 모멘텀에 비해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 그동안의 낮은 주주환원율에도 불구하고, 향후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부재한 상황이다/ 전향적인 주주환원 확대 의지 표명과 함께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병행해야 할 시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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