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고영, 뇌 수술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 미국 첫 출하

성상우 기자
2025.07.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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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테크놀러지(이하 고영)는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Geniant Cranial)’을 미국에 처음으로 출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장비는 단순 테스트용이 아닌 실제 수술에 활용되는 판매용이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인증을 획득한 이후 미국 의료 현장으로 향한 첫 사례다. 고영의 글로벌 의료기기 사업이 본격적인 판매 단계에 돌입했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고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의료 오피스를 거점으로 현지 병원들 대상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신경외과학회(AANS)를 비롯한 주요 학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제품 인지도를 높혀 왔다. 의료진과의 접점을 꾸준히 늘려온 결과가 이번 첫 도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니언트 크래니얼은 2025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Best of the Best’를 수상하기도 했다. 수술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와 디자인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제품 완성도와 함께 기술력, 글로벌 평판이 더해져 북미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도입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니언트 크래니얼은 세계 최초의 침대부착형 뇌 수술용 의료 로봇이다. 뇌전증, 파킨슨병, 뇌종양 등 고난도 뇌질환 치료에 활용된다. 국내에선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도입돼 입체뇌파전극삽입술(sEEG), 뇌심부자극술(DBS), 뇌생검(Biopsy) 등 다양한 고난도 수술에 사용돼 왔다. 누적 수술 건수는 600례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신경외과 로봇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91억달러(약 12조4670억원)로 추정된다. 2031년까지 약 237억달러(약 32조원)로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16.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영 관계자는 “이번 출하는 미국 대형병원에 공급되는 첫 판매 사례로 북미 시장 확산에 본격적인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현재 다수의 미국 병원과 지니언트 크래니얼 판매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발판으로 북미를 포함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으로의 진출과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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