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위즈위드를 운영하는 엑시온그룹이 엠제이테크와의 합병을 앞두고 매출액 기준 미달로 거래정지됐다. 회사는 합병이 완료하면 수백억원 수준의 매출을 확보하는 만큼 소명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5년 반기 보고서 기준 매출액 미달을 공시한 기업은 모두 6곳이다. 현행 규정상 매출액이 분기 3억원, 반기 7억원에 미달할 경우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미달 기업은 엑시온그룹, 올리패스, 카이노스메드, 더테크놀로지, 소프트센, 엑세스바이오 등이다. 이중 미달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은 엑시온 그룹이다. 이 회사는 2분기 매출액이 2억9737만원으로 코스닥 시장 분기 매출액 기준 대비 263만원이 적었다.
특히 엑시온그룹의 경우 자회사와의 합병을 통한 신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적자가 심했던 기존 사업인 이커머스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신사업을 물색해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엠제이테크 지분 100%를 75억원(영구채 65억원·현금 10억원)에 인수하고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엠제이테크는 2017년 설립된 회사로 공장 기계 및 배관 시공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741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29일로 합병이 완료되면 매출액 미달 사유에서는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엑시온그룹 관계자는 "엠제이테크 수주잔고 중 합병 후(9~12월) 반영 분은 보수적으로 봤을 때 220억원 수준"이라며 "사업 특성장 하반기에 수익이 몰리기 때문에 긍정적인 실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 매출액이라고 봤던 금액 중 일부를 외부감사인이 금융 수익으로 분류하면서 2분기 매출액이 기준치를 밑도는 기업으로 분류되자 회사 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갑작스런 거래정지에 자산이 동결된 소액주주 피해도 우려된다. 이 회사의 소액주주는 반기 말 기준 3600여명이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5일까지 엑시온그룹의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기업의 계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판단이 이뤄진다.
엑시온그룹 관계자는 "반기보고서 마감 당시 외부감사인과 소통이 부족한 탓에 대비를 하지 못했다"며 "100% 자회사인 엠제이테크와의 합병이 완료되면 매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중심으로 소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