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크레버스, 고배당·책임경영 기조 유지

김지원 기자
2025.08.26 15:22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교육기업 크레버스는 최근 교육업계 전반의 수익성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반기배당을 단행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경영진도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크레버스는 이달 29일 보통주 1주당 500원의 반기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학령인구 감소, 정책 변화 등 구조적인 환경 변화 속에서도 11년 연속 연 2회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주가 기준 크레버스의 연 배당수익률은 10.8%~11.5%에 달한다. 현행 제도상 배당소득 비과세 요건도 충족하고 있어 실질 수익률은 약 15%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교육업종 내에서도 드문 사례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이달 26일 자사주 약 11만주(약 15억원)를 직접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주가 회복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행보로 보여진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크레버스는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S빌딩’을 320억 원에 매각하고 해당 건물 내 기존 학원 운영을 위해 재임대 계약(Sales & Leaseback)을 체결했다.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은 기존 347%에서 225% 수준으로 100% 이상 대폭 개선됐다. 유동비율 역시 62%에서 144%로 높아졌고 금융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법인세를 포함한 기타 부대비용 반영 시 수치에 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

크레버스는 주변 시세 대비 약 24% 절감된 조건에 재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료는 5년간 동결되는 구조다. 해당 임대차 계약은 인근 평균 시세대비 연간 약 3억원 가량 낮은 수준으로 체결돼 향후 임대료 부담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매각은 단순 유동화 목적이 아닌 향후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중장기적 비용 구조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 크레버스는 확보한 자금을 통해 단기 차입금 상환과 동시에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크레버스는 교육 콘텐츠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혁신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청담어학원을 중심으로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 이야기를 구성하는 글쓰기 능력,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함께 키우는 통합형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있으며 AI 기반 평가 시스템을 접목해 AI 시대 고급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 중이다.

더불어 청담어학원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출범한 신규 브랜드 ‘THE OPEN’은 내신부터 입시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영어 교육 모델을 통해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Literacy Pro 크레버스 에디션’이라는 디지털 독서 플랫폼도 9월 공식 출시한다. 해당 플랫폼은 학생 개개인의 문해력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독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배당, 주요 경영진 자사주 매입, 자산 유동화, 교육 포트폴리오 강화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어려운 국면 속에서도 회사의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재무 안정성과 THE OPEN, AI 평가 시스템, Literacy Pro 도입 등을 통한 교육 혁신을 기반으로 실적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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