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ETF 순자산 10조 돌파…"월배당 등 상품 혁신이 비결"

김근희 기자
2025.10.15 13:36

SOL ETF 2.0으로 한 단계 더 성장…오는 28일 새 ETF 출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SOL ETF 순자산 10조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사진=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4년 만에 SOL ETF 순자산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순자산이 매년 2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이같은 성장을 발판으로 새로운 'SOL ETF 2.0'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자산운용은 1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SOL ETF 순자산 10조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년간의 성과와 중장기 핵심 성장 전략을 담은 SOL ETF 2.0을 발표했다.

신한자산운용이 ETF 사업 육성을 시작한 2021년 5948억원에 불과했던 SOL ETF 순자산은 전날 기준 10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SOL ETF 순자산은 최근 3년간 매년 10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은 106%로 같은 기간 국내 ETF 운용사 중 가장 높다.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저희가 성공하게 된 핵심 원동력은 상품 혁신이었다"며 "월 배당 상품을 제일 먼저 도입했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톱(TOP) 3 주식에 집중투자하는 톱3 ETF를 도입하는 등 상품 혁신을 만들어냈다"며 "또 AI(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등 같은 유형의 상품을 만들더라도 저희가 종목 구성 선택에서 좀 더 앞섰다"고 했다.

신한자산운용이 2022년 6월 국내 최초로 내놓은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는 많은 인기를 얻었고, 이후 월배당 ETF는 하나의 상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SOL 조선TOP3 ETF는 순자산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ETF로 성장했다.

조 대표는 "저희 상품이 성공을 거둔 뒤 상위사들이 바로 카피 제품을 내놓는 등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그런 어려운 점들을 다 뚫고 이제는 확실하게 기반을 잡았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성공에 그치지 않고 △AI △가상자산 △연금 등에 중점을 맞춘 SOL ETF 2.0 시대를 열 계획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AI는 이제 단순한 테마를 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담론"이라며 "AI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을 넘어서 AI가 바꿔나가는 세상에서 선제적으로 투자 기회를 포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가상자산을 자산운용사가 간접적으로 대신 투자해준다는 관점을 넘어서서,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나아가 SOL ETF가 연금 자산, 개인연금, 퇴직연금과 같은 장기성 운용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ETF 2.0의 시작을 알리는 첫 상품으로 연금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대표 지수형 상품인 'SOL 미국 넥스트테크TOP10액티브 ETF'를 오는 28일 출시할 예정이다.

SOL 미국 넥스트테크TOP10액티브는 세계 질서 재편 속에서 미국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투자 상품이다. 미국이 세계 패권 확보를 위해 투자를 강화하는 양자·사이버보안, 드론·우주·방산·조선, AI 인프라, 바이오테크 기업 등에 투자한다. 주요 종목은 D웨이브퀀텀, 아이온큐, 오클로 등이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 팀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이 도래했고, 미국 정부나 기업은 신성장 산업의 육성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을 바라볼 새로운 대표 지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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