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프리미엄 뒤집혔다…시장 흔들 변수는

김지훈 기자
2025.10.27 16:53

내일의전략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첫 4000을 넘으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0%) 상승한 4042.83으로 장을 마쳤다. 2025.10.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10만2000원)와 SK하이닉스(53만5000원)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매수세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위험선호가 회복됐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대형 이벤트들을 앞두면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4000을 넘어선 것이다. 한국증권거래소가 개장(1956년)하고 69년 만이다. 1980년 1월 4일 100을 기준으로 삼으면 45년만의 일이다. 코스피는지난 4월10일(151.36)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비상계엄에 따른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지난 4월 9일 2284까지 밀렸을 때와 비교하면 불과 6개월 만에 약 75.6% 올랐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645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5조80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가 급등했다. 인텔 호실적에 따른 반도체 업종 랠리가 지속된 가운데,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엔터주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첫 4000을 넘으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0%) 상승한 4042.83으로 장을 마쳤다. 2025.10.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APEC 회의, 미중 무역합의 기대, 연준의 금리 인하, 기업 실적 개선 등 모든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방한 가능성과 시진핑 주석의 방한설이 맞물리며 정책 기대감이 증시 전반의 리레이팅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 증시와 더불어 일본 닛케이 지수도 5만을 상회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강세"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까지 예정되어 있다"라고 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대외변수들과 관련, "시장 센티먼트(투자심리)를 훼손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민감도는 높을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APEC 정상회의가 메인 이벤트로 이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무역 협상 관련 내용들에 시장 민감도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10월 FOMC 결과(한국시간 31일 새벽 3시)는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인하가 확정적이며(선물시장 반영 98%), 금리 자체보다 QT(양적긴축) 종료 관련 일정이 제공될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902.70(+2.22%)로 마감하면서 900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4월 1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900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 재개로유동성 환경은 더욱 강해질 것이고, 시차를 두고 경기회복 기대도 유입될 수 있다"라며 "신정부의 신성장 산업, 미래산업 육성 정책에 이어 상법개정,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등 정책 동력 강화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이은 프리미엄 국면에 진입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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