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국내 관광주가 이틀째 강세를 보인다. 일본으로 향하던 중국 관광객 발걸음이 한국으로 옮겨 올 수 있다는 반사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8일 오전 10시24분 기준 노랑풍선은 전날 대비 12.35% 오른 5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3%대, 롯데관광개발은 1%대 강세다. 롯데관광개발은 전날도 12% 넘게 상승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후 중국 외교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국민들에게 "단기간 내 일본 여행을 피하라"며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16일에는 중국 문화여유부도 당분간 일본 방문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중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국내 관광주가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 중이다. 중국의 최대 관광지 중 하나인 일본으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한국으로 옮겨 올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여기에 지난 9월 말부터 시행된 한국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방문객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증권가는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9월 방문객과 드롭액이 매달 빠짐없이 증가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이익 비중이 높은 카지노 부문의 고성장이 이어질 경우 내년 연간 순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했다.
IBK투자증권도 지난 12일 롯데관광개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카지노 순매출이 139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김유혁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월평균 순매출이 가파르게 개선되며 뚜렷한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성장 잠재력도 부각된다. 하나증권은 "중장기 영업이익 2500억원, 순이익 2000억원이 가능한 구조가 구축될 경우 목표 P/E(주가수익비율) 15배를 적용해 시가총액 3조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