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케이엔에스 줌인]최대 실적 가시화, 연매출 400억대 정조준

성상우 기자
2025.11.19 09:57
[편집자주] 상장일 최초의 ’따따블‘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코스닥에 데뷔한 케이엔에스가 좀처럼 정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형상 자회사 M&A 등으로 성장세에 진입한 모양새지만 적자 전환 기로에 선 본업의 수익성은 걱정거리다. 반면 내년부터 본격화될 중국 합작사 ’종루이코리아‘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케이엔에스의 코스닥 상장 3년차 행보를 더벨이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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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케이엔에스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연결 매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올해 초 단행한 M&A 효과다. 자회사로 편입된 은성에프에이는 3분기 누적 100원의 매출을 내며 모회사의 외형 확대를 견인했다.

순조로운 외형 확장 행보 속 침체기에 들어간 본업은 당면한 과제다. 특히 상장 직후부터 이어진 수익성 악화로 외감법인 전환 이후 첫 연간 영업적자를 낼 수 있는 기로에 섰다. 2023년 공장 증설에 착수한 이래 높아진 고정비를 상쇄할 수 있는 대규모 신규 매출을 만들어내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엔에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51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억원, 2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달성한 매출만으로 이미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이다. 2021년부터 연결 매출을 인식하기 시작한 케이엔에스의 종전 최대 매출은 2022년에 달성한 347억원이다. 올해의 경우 3분기 매출은 85억원으로 1~2분기 평균 대비 부진했지만 상반기에 이미 270억원 가량의 매출을 쌓아놓은 덕에 무난하게 최대 매출 달성이 가시화됐다.

내부적으론 연간 기준 400억원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4분기 매출이 50억원대 이상만 나오면 가능한 수치다. 400억원대 매출은 설립 이래 처음이다.

역대 최대 매출 달성 과정에선 올해 2월 인수한 은성에프에이의 연결 편입 효과가 컸다. 지분 97.28%를 약 110억원에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시킨 곳이다. 인수 직전까지 연간 100억원대 매출을 수년간 유지했다. 지난해를 제외하곤 순이익을 낸 적도 수차례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140억원에 순손실을 냈다.

은성에프에이는 자회사 편입 직후부터 빠르게 실적 개선세로 돌아섰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09억원에 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본업 매출에 더해지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으로 이어졌다. 순이익 역시 3분기 누적액(23억원)의 절반 가까이를 은성에프에이가 채웠다.

또 다른 자회사인 베트남 법인 코리아나노시스템(KOREA NANO SYSTEM VINA CO.,LTD.)도 거들었다. 지난해까지 연간 70억원대 매출을 냈던 코리아나노시스템은 올해 들어 본격적인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80억원의 매출을 내며 연매출 100억원대 달성 기대감도 나온다.

침체 국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별도 실적은 과제로 지적된다. 자회사 실적을 제외하면 3분기 누적 매출은 170억원에 그쳤다. 연간 기준으론 200억원 안팎 규모가 될 공산이 크다. 케이엔에스의 별도 기준 연매출은 2022년 298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세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75만원으로 간신히 흑자를 유지했다. 상반기까지 누적 5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었지만 3분기에 대부분 상쇄됐다. 연결 기준 3분기 누적액만으로 사상 최대 매출이 확정됐지만 영업이익률은 5% 아래에 머물러 있는 배경이다. 자회사의 실적 성장세를 본업이 깎아먹고 있는 모양새다.

4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별도 기준 연간 적자 전환이 유력하다. 케이엔에스는 외부감사 대상 법인이 된 2018년 이후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다.

신공장 증설 이후 증가한 고정비 탓에 수익성 방어에 애를 먹고 있는 모양새다. 3분기 비용 집행 세부 내역을 보면 급여 항목 금액이 크게 늘었다.

케이엔에스 관계자는 “늘어난 고정비 탓에 1년 넘게 수익성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정비 상승 효과를 상쇄하려면 매출 볼륨이 확실히 커져야하는데 아직은 좀 기다려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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