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회계법인 소속 임원이 모두 22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대비 8명 늘었다. 이들의 보수 평균은 7억9000만원에 달한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4회계연도(2024년 6월1일~2025년 5월31일)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이사는 41개 회계법인 소속 229명이다. 이들 중 4대법인(삼일, 삼정, 안진, 한영) 소속 이사는 139명으로 60.7%를 차지한다.
5억원 이상 임원은 삼일이 79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삼정 41명, 한영 13명, 안진 6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69명은 19개 등록법인에서 나왔고, 21명은 18개 일반법인 출신이다.
2024회계연도 회계법인 매출은 6조281억원으로 전년동기 5조8050억원 대비 2231억원(3.8%) 증가했다. 감사에서 2조904억원, 경영자문 1조9789억원, 세무 1조7797억원, 기타 1791억원(3.0%) 순이다. 각각 전기 대비 +3.2%, +3.1%, +6.6%, -6.5% 증감했다.
전체 매출중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법인(이하 등록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4.6%였으며 특히 4대법인은 49%를 차지했다. 4대법인별 매출액은 삼일(1조1094억원), 삼정(8755억원), 안진(5074억원), 한영(4645억원) 순으로 각각 +8.4%, +2.7%, -1.5%, -3.3% 증감했다.
지난 3월말 기준 회계법인 수는 254개로 21개가 증가했다. 지난해 공인회계사법 개정으로 회계법인 설립에 필요한 회계사수가 10명에서 7명으로 완화된 영향이다.
100명 이상 대형법인은 전년보다 1개 늘어난 23개가 됐고, 40~99명 중형법인은 21개, 40명 미만 소형법인은 210개를 기록했다.
회계법인 소속 등록 회계사 수는 1만6422명으로 작년보다 593명 늘었다. 등록법인 소속은 1만2888명으로 78%를 차지하며 4대법인 소속은 7600명으로 46.3%를 차지했다. 5년 미만 경력은 31%, 5~10년은 19.8%, 10년 이상은 49.3%로 고연차 비중이 증가했다.
전체 회계법인 외부감사 실적은 3만6756건으로 외부감사 대상회사 증가에 따라 증가추세가 지속됐다. 평균 감사보수는 4680만원으로 2022년 사업연도 이후 하락추세가 이어졌다. 4대법인은 1억8470만원, 등록법인은 7160만원, 일반법인은 1520만원으로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한편 회계법인이 피소돼 소송중인 사건은 74건으로 소송금액은 5042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진이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687억원규모의 소송을 당했고 삼정이 667억원(STX조선해양)과 84억원(삼성바이오로직스), 한영 471억원(교통은행), 다산 454억원(디아크) 등이 걸려있다.
최근 3년간 감사업무 부실로 피소돼 패소나 화해 종결한 사건은 39건으로 614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졌다. 안진이 574억원(한화오션 등), 삼정이 35억원(STX조선해양) 등이다.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은 3조4033억원으로 전기대비 1305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감사보수 위주의 수임경쟁 영향으로 회계법인 전체의 감사보수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4대법인도 하락했다"며 "외부감사 수행시 충분한 시간을 투입하고 독립성 유지 여부 등 감사품질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