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산타는 코스닥에 먼저 온다…증권가 콕 찝은 종목은?

김근희 기자
2025.12.01 04:18

활성화 정책, 개미 유입 기대...알테오젠·리가켐바이오 주목
코스피는 FOMC 경계감 확산...실적 모멘텀 유효, 상승 전망

이번주(12월1~5일) 한국 증시는 오는 9~10일(현지시간)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변화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월24~2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3853.26) 대비 73.33포인트(1.90%) 오른 3926.59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3조333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조6576억원, 789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여기에 구글의 자체 AI(인공지능) 칩 TPU(텐서처리장치)와 AI '제미나이 3'이 호평받으면서 AI 거품론이 누그러들었다. 이에 반도체주, 전력주 등이 뛰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겠지만 연준이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대외 메시지 금지) 기간에 돌입하는 만큼 경계심리도 커질 것이라고 본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전까지 심리변화에 따른 등락은 불가피하다"며 "이번주는 단기 유동성 상황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 추이/그래픽=임종철

최근 주가조정으로 코스피가 바닥을 다지고 있고 실적 모멘텀이 살아 있는 만큼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사천피'를 중심으로 횡보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그러나 코스피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했다. 나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299조4000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며 "반도체 등 AI 인프라 CAPEX(설비투자)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이번주 실적 모멘텀이 살아 있는 반도체주를 비롯해 조선, 방산, 지주 등 주도주를 관심업종으로 꼽았다.

이번주부터는 코스피만큼 코스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코스닥 순매수세가 이어진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657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는 68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5.64% 상승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산타의 선물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먼저 도착할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유동성 안정화와 개인 순매수 유입이 기대되는 현재 상황에서 코스닥 랠리에 적극 동참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주간 추천종목으로 코스닥 상장종목인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로보티즈 등을 제시했다. 코스피 상장종목 중 주간 추천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효성중공업, 이수페타시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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