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투자 영업 실태점검에 나섰던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과 토스증권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키움증권과 토스증권에 대해 현장검사에 돌입한다. 해외투자 영업행태 관련 실태점검 이후 현장검사로 전환해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이들 증권사는 해외투자 관련 거래대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증권사 해외투자 실태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문제 소지가 확인되면 즉시 현장검사로 전환한다고 예고했다. 더불어 투자자를 현혹하는 과장광고, 투자자 위험감수 능력에 맞지 않는 투자권유, 투자위험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 등 위법·부당행위가 발견되면 해외주식 영업중단 등 최고 수준으로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현장검사로 전환하는 증권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현장검사 대상 회사를 확대해 순차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내년에도 해외투자 관련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3일부터 키움·토스·한국투자·NH투자증권 등 해외투자 거래 상위 증권사 6개사와 해외주식형 펀드 상위 운용사 2개사에 대해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해외투자 관련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관리 적정성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그동안 금감원은 해외 주식·파생상품의 과당 매매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과도한 이벤트·광고는 자제해달라고 주문해왔다. 증권사들이 해외투자 관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벤트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투자자 보호는 미흡하다는 측면에서다.
최근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일정금액 이상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현금성 리워드를 지급하거나 신규·휴면고객 대상으로 주식 매수 지원금 또는 주식 1주 지급, 수수료 전액 면제 등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벌여왔다. '엔비디아 5% 오르면 214% 수익', '메타가 3% 오르면 191% 수익' 등 해외주식 옵션 서비스 관련 과당 광고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
금감원 지적 이후 증권사들은 해외투자 관련 신규 현금성 이벤트와 광고를 내년 3월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거래금액에 비례해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는 원천금지하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