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치 손상난 KB스타리츠, '여의도파이낸스타워' 인수로 '활로'

김경렬 기자
2025.12.20 06:00
KB스타리츠 포트폴리오. /사진=KB스타리츠 IR 자료

KB스타리츠가 수익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여의도파이낸스타워를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리츠에 담은 유럽 건물들의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오피스를 추가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스타리츠는 지난 16일 여의도파이낸스타워를 인수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8호 제1-1종(우선주)' 수익증권에 1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이 수익증권의 기초자산이 여의도파이낸스타워다. 매입자금은 지난 15일 153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마련했다.

여의도파이낸스타워는 지난 8월 말 기준 공실률 0.74%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KB스타리츠가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자산의 가치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동반 하락 중이다. KB스타리츠는 지난 15일까지 총 4개의 투자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KB스타리츠가 투자한 부동산은 △벨기에 브뤼셀 소재 '노스 갤럭시 타워' △서울 종로구 소재 '씨티뱅크센터' △서울 중구 소재 '시그니쳐타워' △영국 처트시 소재 '삼성 유럽HQ' 등 오피스다.

KB스타리츠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토지 손상차손 누계액은 431억8620만원, 건물 손상차손은 984억632만원을 기록했다. 손상차손 누계액은 지난 7월 말 대비 각각 17억5420만원, 39억9721억원 증가했다. 건물의 경우 (감가)상각누계액은 575억여원에 달한다.

KB스타리츠의 주가는 최근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 6월 413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3000원후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이달 들어 3000원 초반까지 내렸다. 52주 신저가는 지난 2월 13일 기록한 3085원이다.

19일 기준 KB스타리츠 주가는 장 마감 기준 전일대비 105원(3.31%) 오른 3280원을 기록했다.

KB스타리츠는 KB금융그룹의 첫 상장리츠로 KB자산운용이 관리하고 있다. 이 리츠는 유럽 오피스 2개를 기초자산으로 2022년 2월 코스피 상장했다. 지난해 2월에는 광화문 씨티뱅크센터, 지난달에는 을지로 시그니처타워 등을 포트폴리오로 추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