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테슬라와 3.8조 계약 사실상 해지…장 중 8% ↓

송정현 기자
2025.12.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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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장 중 8% 넘게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와 3조 8000억원대 규모 계약이 사실상 해지됐다는 소식이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오전 9시45분 현재 전날 대비 8600원(8.14%) 하락한 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엘앤에프가 테슬라와 2023년 2월 체결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금액을 정정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기존 3조847억원에서 937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날 장 시작 전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팟 보고서를 통해 "북미 EV(전기차) 수요 둔화와 매크로 환경 변화에 따른 고객사의 프로젝트 구조 및 일정 조정"을 배경으로 짚었다. 이어 " 북미 지역의 EV 수요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꺾이면서, 테슬라는 4680 배터리 양산 속도와 규모를 전면 재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해당 계약을 통한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므로(누적 1000만 원)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며 "테슬라의 4680 폼팩터 전환과 하이니켈/단결정 양극재 도입 전략 자체가 수정된 것은 아니며 지연됐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엘앤에프와 이차전지 업체에 대한 단기 심리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최근 EV 관련해 여러 악재성 공시 이후 내년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향 ESS 중심으로 이차전지 섹터를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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