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기술 전시회 CES 2026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온라인 세계에 있던 AI(인공지능)의 물리적 역할이 강조되는 피지컬AI와 모빌리티 신기술 등이 화두로 던져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ES 2026의 슬로건은 'Innovators Show up(혁신가들의 등장)'으로 정해졌다. 디지털 안에 한정됐던 AI 생태계를 현실 세계로 드러내는(Show up) 기술력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로봇 업체 보스톤다이나믹스를 계열사로 둔 현대차와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HL만도 등 자동차 관련 종목들의 CES 2026 참여가 우선 눈에 띈다.
현대차는 우리시각 6일 오전 제조 환경에서의 로봇 활용이 사업 확장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 있는가에 대한 전략을 발표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자동차 생산 라인에 투입해 경제성을 갖춘 로봇의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현대차 그룹인 현대오토에버도 AI 로보틱스 확장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는 '연결의 여정'을 테마로 열관리·구동부품·로보틱스 관련 기술을 내놓는다. 미래 자동차의 공조 시스템 체험 전시도 진행한다.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HL만도 역시 최근 로봇 산업과의 연결이 깊은데, 로봇 부품 제작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최근 로봇관련 주로 여겨진다. CES 2026에서는 로봇·AI·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공개하고 휴머노이드 모델 3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업체의 전시·발표 내용을 감안하면 AI 활용 자율주행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CES에서 재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로보틱스와 관련해서는 피지컬AI 중심 양산성이 중용하게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통적인 CES 모범생들의 기술력에 대한 검증도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CES 메인 전시장이 아닌 별도의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LG전자는 가사 일을 돕는 새로운 제품 형태의 홈 로봇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CES가 종료되면 행사에서 주목받은 기술 보유 중견·중소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그만큼 코스닥 성장주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로봇제조사이자 삼성전자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핵심 부품 개발 기업 로보티즈, 공장 조립 라인 자동화 솔루션 기업 와이제이링크, 산업용 로봇 전문 회사 로보스타, 지난해 1234% 주가가 오르며 로봇 사업 확장을 시도 중인 원익홀딩스 등이 CES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