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4Q 쿠팡사태 수혜…컨센 부합할 것-다올

성시호 기자
2026.01.02 09:49
구글 나노바나나로 생성한 그림.

다올투자증권이 CJ대한통운의 2025년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시장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택배사업이 쿠팡사태 반사이익을 보면서 나머지 사업의 부진을 메꿀 것이란 관측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유지했다.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CJ대한통운의 4분기 매출은 3조25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늘고, 영업이익은 1489억원으로 3.5% 줄어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택배사업 호조가 글로벌 물류경기 둔화 영향을 받은 항만·포워딩 등 사업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택배사업 매출은 1조3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6.8%로 전년동기 대비 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물동량 증가율은 5.7%로 예상된다"며 "소비심리 하락에도 CJ대한통운의 물동량은 증가가 증가할 것이며, 쿠팡사태에 따른 반사수혜가 '오네(CJ대한통운 통합 배송서비스)'로 집중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CL(물류아웃소싱)사업 매출은 84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늘고, 영업이익률은 6.1%로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사업 매출은 1조676억원으로 5.9% 줄고, 영업이익률은 1.8%로 0.6%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CL사업은 글로벌 물류경기 악화에 따라 항만하역(P&D)사업이 부진했다"며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는 마진 개선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사업에 대해선 "4분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운임이 전년 대비 36% 하락한 시황이 반영됐고, 미국 창고 공실률은 1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오 연구원은 "쿠팡사태에 따른 단기적 반사수혜보다 '오네' 서비스 확산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CJ대한통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략적인 판가정책을 통해 신규 화주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쿠팡사태는 일반 소비자에게도 '오네'의 배송 경쟁력을 각인시킨 계기"라며 "앞으로 청문회 진행 등 이슈로 인해 단기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시장점유율 확대 등 본질적 성장성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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