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자동차 업종 내 로봇 모멘텀이 중장기적으로 주가 재평가 요인이 될 것으로 8일 분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장기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2배를 형성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산업 노동인구 20% 대체와 글로벌 가구당 1대 로봇 배치를 가정한 것"이라고 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빨라진 기계, IT, AI(인공지능) 기술 개발 속도를 감안하면 시장 개화 시기는 멀지 않았다"며 "현시점에서 글로벌 로봇 산업 패권은 미국과 중국 양 진영에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간 경쟁구도를 감안하면 두 진영의 생산과 판매 밸류체인이 상호 공유될 수 있는 부분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로봇 산업에 접근할 수 있는 한국 생산 밸류체인에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송 연구원은 "자동차 기업들은 이미 기계와 이동성 기술에 대한 이해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자동차라는 거대한 산업을 기반해 로봇이라는 새로운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브라운 필드 전략을 구현하기 용이하다"며 "자동차 주식들은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았으나 로봇 산업 부상은 자산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봇 테마가 일부 업체에는 주가 버블성으로 반영되는 경우도 있지만 금융 시장에서 버블은 우수 인력과 자금 유입을 통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며 "단기로 오버슈팅이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재평가 요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