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KB증권 대표 인터뷰] 에브리웨얼 PB서비스, 미래 상담 채널로 확대

KB증권이 연말까지 영업태블릿 기기 'KB Partner'에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에이전트를 탑재한다. 방문상담 채널에 AI를 결합한 것으로, 고객들은 투자정보와 상품가입 등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간편하고 빠른 상담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홍구 KB증권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영업점을 관할하는 WM영업본부와 기술을 지원하는 AI디지털본부가 협업해서 AI에이전트를 영업태블릿에 결합해 찾아가는 고객 서비스 강화를 준비 중"이라며 "이르면 6월까지 지점장, 부지점장, 일선 PB 전 직원의 내부시스템에서 운영해보고 연내 태블릿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파트너는 모바일 태블릿 기기로 직원들에 700대여가 보급돼 일선 방문판매 영업에 활용되고 있다. 이 기기를 통해 고객 상담 및 상품 가입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경쟁사들에겐 롤모델로 평가받는다. KB증권은 2022년 개정된 방문판매법에 따라 PB(프라이빗뱅커)들이 고객을 찾아가 상담하는 서비스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추진 중인 시스템 고도화는 KB파트너에 자산분석 에이전트를 결합하는 것으로 차세대 이동점포 상담 채널이 탄생할 것으로 주목받는다. KB증권의 일선 영업직원들은 현재 '깨비AI' 서비스의 자산분석 에이전트를 시범 사용하고 있는데, 이후 자체적인 학습을 거쳐 태블릿에 결합하게 된다. 깨비AI는 △고객 포트폴리오 점검·분석 △채권·주식 시황 등 시장 변화 시나리오별로 대응 전략 △보유 종목 관련 최신이슈·뉴스 등을 제공한다.
이번 태블릿 기기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고객을 찾아가는 '에브리웨얼 PB' 서비스는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화상으로 상담하거나 화면상 대화형 스크립트를 띄워 직원 역량 격차를 줄이는 등 신뢰와 편의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분증 확인과 절차별 체크포인트 등 보수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불완전 판매도 예방한다.
이 대표는 "수익률이 어떻게 되는지, 만기는 어떤지, 통장 잔고는 얼마인지 등 고객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투자정보를 제공 받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지점의 고객 관리 콘텐츠를 발로 뛰는 현장으로 옮겨 자산관리 영업 품질을 높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