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0피 뚫고 이제 6000피 향해…"이 업종 사라" 모간스탠리 찝었다

김창현 기자
2026.01.29 15:36
최근 코스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골드만삭스에 이어 모간스탠리도 목표치를 높였다.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최근 코스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골드만삭스에 이어 모간스탠리도 목표치를 높였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200선마저 돌파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 눈높이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각) 모간스탠리는 'Vertigo or More to go'(조정국면에 들어갈까, 더 갈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말 코스피 목표치를 4500에서 5200으로 상향했다.

모간스탠리는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코스피가 60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각)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로 5000을 제시했고 지난해 JP모간은 강세 시나리오에서 코스피가 6000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모간스탠리는 직전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코스피 전망을 낙관하는 근거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실적 개선과 정부의 자본시장 지배구조 개혁 추진을 들었다. 모간스탠리는 "이번 랠리는 기술과 산업재 등 구조적, 펀더멘탈 성장 스토리를 가진 업종이 주도했다"며 "자동차와 여행 관련주 등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종목들도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직전 보고서에서와 달리 단기적으로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지난해 80% 가까이 오른 데 이어 올해도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AI(인공지능) 관련 특정 업종으로 쏠림 현상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조정 또는 변동성 확대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환율·금리 변동성 역시 단기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조정이 오더라도 코스피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는 다른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회복력을 보여왔고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드라이브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MSCI 한국지수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9.6배 수준으로 10년 평균(9.9배)을 하회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환율과 관련해서 모간스탠리는 "일본 채권·환율 흐름에 맞물려 원화는 약세를 보였는데 연초부터 외국인은 2조원가량 순매수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외국인들은 높은 환율 변동성으로 주식 매수 시 환헤지를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모간스탠리는 올해 코스피가 상반기 중 고점에 도달한 뒤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모멘텀이 둔화하며 완만한 조정 국면에 들어서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방산, 전력, 자동차 업종의 비중 확대를 조언했고 이외에도 자본시장 개혁 정책을 고려할때 증권, 은행 등 금융주와 배당성향 확대 종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