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데이'를 맞아 하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진행 중인데다, 두 기업의 실적이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어서다.
3일 오전 9시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8200원(5.45%) 오른 15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5만1000원(6.14%) 오른 88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Fed·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자 전세계 증시가 흔들렸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29%와 8.69%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 중이다.
증권가는 여전히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진행 중이고,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빅테크 업체들은 AI(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을 위해 메모리 구매 장기공급계약(LTA)을 요구하고 있고, 내년까지 메모리의 단기 공급 증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 메모리 공급부족은 심화할 전망"이라며 "메모리는 빅테크 업체들의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 자산으로 급부상하며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