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방한 후 홍대에서 SK·LG·네이버 총수와 저녁

지난해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났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형님'을 찾는다. 황 CEO는 오늘(5일) 방한 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서울 홍대 인근 고깃집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맥)'를 즐길 예정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전용기를 타고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타이베이 GTC' 일정을 소화한 직후 한국을 찾는 일정이다. 황 CEO는 방한과 관련 "가족들과 함께 짧은 휴가도 보낼 것"이라고 했는데 이외에도 각종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할 계획이다.
황 CEO는 입국하자마자 서울에서 '삼겹살 회동'을 한다. 장소는 홍대 인근의 고깃집 '형님 저요'로 예정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황 CEO와 함께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합류 여부를 최종 검토하고 있다. 해당 고깃집은 영국 출신의 셰프 겸 방송인인 고든 램지도 다녀간 곳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의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만나 협력 관계를 다졌던 황 CEO가 이번에는 '형님'이 상호에 포함된 식당을 선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참석 예정자 가운데 최고 연장자는 최태원 회장(66)이며, 이어 황 CEO(63), 이해진 의장(59), 구광모 회장(48) 순이다.
황 CEO는 6일 휴식을 취한 뒤 7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두산베어스-키움히어로즈 경기의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 행사에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를 맡는다. 엔비디아와 두산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황 CEO와 김택진 엔씨 대표의 미팅도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8일에는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을 찾을 예정이다. 서울 양재동의 현대차그룹 사옥, 여의도의 LG트윈타워를 방문하는 일정도 거론된다. 아울러 방한기간에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키로 했고 서울대 AI(인공지능)연구원 등 방문 및 AI·로봇 스타트업들과 간담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황 CEO가 만남을 가지려는 회사들은 모두 AI 밸류체인에 속한 곳들"이라며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 수장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을 볼 때 대한민국 기업들의 글로벌 AI시장에서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